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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2

나에겐 여전히 불편한 일본의 이 문화 도쿄돔에서 야구경기가 열렸다. 깨달음과 나는 솔직히 야구에 별 취미가 없지만 사업상 의리로 구매해야할 티켓이 매해 주어지기에 도쿄에서 시합이 있는 날이면 되도록이면 보러가려고 한다. 맥주와 간단한 안주거리를 사서 어느편도 응원하지 않는 중립을 지키며 경기를 지켜보았다. 우리 앞에 앉은 아저씨 두명은 맥주를 파는 아가씨들에게 번갈아가면서 실없는 농담 따먹기를 했다. 고향이 어디냐, 아까는 다른곳을 보고 있어서 다른 브랜드 맥주를 샀다, 치마 길이가 회사마다 다르냐? 사진을 같이 찍을 수 있냐, 뒤로 한번 돌아 봐라, 저기 핑크옷 입은 아가씨랑 친하냐 등등 듣고 싶지 않아도 앞좌석과의 거리가 너무 가까워서, 아니 아저씨들 목소리가 상기되어서인지 너무도 또렷이 들려왔다. 내 표정이 별로였는지 나를 쳐다보던 깨.. 2019. 6. 21.
일본 야구장에서만 볼 수 있는 미인들과 먹거리 이 날 도쿄돔에서는 럭비경기가 있었다. 시험도 끝났고, 스트레스를 좀 풀어야할 것 같아 우리가 찾은 곳은 스포츠 경기장이였다. 야구경기는 몇 번인가 보러 왔는데 럭비를 직접 보는건 이 날이 처음이였다. 입구에서 응원용으로 나눠준 티셔츠와 막대봉까지 들고 만만에 준비를 한 깨달음. 경기가 시작되기 30분전부터 우리는 미리 준비해 간 안주거리를 풀어놓고 김에 오징어채를 싸서 먹겠다는 깨달음을 위해 몇 개 만들고 있는 와중에 깨달음은 지난번에 왔을 때 보았던 이쁜 언니들이 이 날도 나와 있는지 열심히 고개를 두리번 거리며 언니들 모습을 찾았다. 오늘도 해밝은 미소를 잊지 않은 채 관중석에 아저씨들이 손을 번쩍번쩍 들어 올릴 때마다 잰걸음으로 그들에게 달려가 술을 판매하는 언니들.. 한국은 맥주만 파는 걸로 알.. 2016. 6.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