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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2

참 고마운 일이다 너무 반가운, 아니 생각지도 못한 분에게서연락이 왔다.우리가 결혼하고 2년쯤 됐을 무렵 엄마와 함께 여수를 갔다왔는데 그때 다음블로그에서 한참 활동하시던 분과우연히 만나게 되었고 함께 식사를 했었다. 깨달음이 너무도 좋아하는 간장게장으로유명한 곳을 데리고 가주셨고, 계산은 물론,선물까지 챙겨주셨 분인데 근 7년만에블로그에 공지된 메일주소를 보고 연락을 주셨다고 한다. 그날, 깨달음은 마치, 간장게장을 처음 먹어본 사람처럼 양손을 걷어붙이고 양념과 간장을 번갈아가며 손에 들고 쪽쪽 빨아먹는 모습을 보고 매울텐데 잘 먹는다며 흐뭇하게 바라보셨는데 이렇게 연락을 주신 것이다.너무 너무 반갑고 감사한 마음에 저희가 신세를많이져서 꼭 갚아드리고 싶다고 또 여수에 갈 생각인데 그 때도 만나주시겠냐고 했더니 흔쾌히 .. 2020. 10. 2.
한국에 가면 주체를 못하는 남편의 식욕 아침 일찍 우린 여수로 향했다. 스케쥴을 맞추기 위해 아침식사를 거른 채로 차에서 바나나와 삶은 계란으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여수에 도착하자 바로 유명한 간장게장집에서 아침겸점심으로 아주 든든하게 배를 채웠다. 깨달음은 근 4년만에 다시 찾은 곳이다. 일본에 있을 때부터 먹고 싶다고 노래를 해서인지 그 많은 손님들 중에 양손으로 잡고 게살을 쭉쭉 발라 먹는 건 깨달음 뿐이였다. 마치, 4년동안 못 먹었던 한을 풀기라도 하듯이.... 간장게장 한 번 먹고, 양념게장 한 번 먹고 아주 조근조근, 잘근잘근 게발에 붙은 속살까지 깨끗이 발라먹었다. 다음은, 해상케이블카를 타고 여수 시내를 돌아보고 오후 2시에 출발하는 유람선에 올랐다. 유람선엔 어르신들이 필리핀 싱어들이 부르는 올드팝에 맞춰 흥겹게 춤을 추고.. 2016. 6.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