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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2

남편이 차린 밥상에 배신감을 느낀 이유 매일 아침 인사와 함께 깨달음은 자신이 차린 아침상 사진을 첨부해서 내게 보내온다. 그리고 그날의 스케쥴도 간략하게 보고를 하고 일찍 퇴근하는 날이면 장을 보고 난 후 멋지게 차린 저녁 상차림도 빠짐없이 보내온다. 내가 이곳 제주도에 오기 전날, 카레라이스와 밑반찬 몇 가지를 해 두었는데 그건 진작에 떨어지고 마트에서 자기 입맛에 맞는 반찬이나 안주거리를 사 와서 먹는다고 했다. 깨달음이 아침마다 해 먹는 메뉴는 대충 이렇다. 생두부, 감자샐러드, 카레. 생두부, 죽순, 문어초무침, 된장국, 장어덮밥, 샐러드,야채조림. 생선구이, 쥐포와 멸치조림, 샐러드, 생두부, 우유, 우동 참치조림, 샐러드, 우동, 생두부. 아침에는 우동이나 소바가 먹기 편해서 면종류를 많이 만들었다고 한다. 저녁 메뉴는 아침과 달.. 2018. 6. 27.
여자도 때론 흔들릴 때가 있더라 학원에 갔더니 나를 보고 다들 깜짝 놀랜다. 왜 머리를 잘랐냐고, 뭔 일 있었냐고? 너무 짧지 않냐고? 등등,, 한 학생이 민주당 참의원 렝호 의원 (蓮舫-れんほう)닮았다고 그런다. 실은 머리를 짧게 자를 때마다 가끔 듣는 소리다. 특별한 이유가 있어 자른 건 아니였다. 그냥,,,덥고,,, 염색하기도 편하고,,,탈모도 예방되고,,,그래서 미련없이 잘랐다. 수업이 끝나고 다른 선생님과 30분정도 다음주 스케쥴에 관한 얘기를 나눴던 것 같다. 학원을 나오자, 학원 입구에 우리반 남자분(30대 초반)이 서있다. 가볍게 목인사를 하고 돌아서는데 나를 부른다. [ .................... ] 왜??? 그냥,, 생각보다 한국어 공부가 어렵다고,,,, 자기가 왜 한국어를 배우는지 그런 얘기를 하더니 다음.. 2014. 6.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