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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 버리기2

비우고 사는 연습 딜러에게서 전화가 왔다.차 밧데리가 방전되니 운전을 좀 하라고,,두달에 한번꼴로 딜러에게서 같은 내용의전화를 받는다. 깨달음은 운전면허가 없다. 그래서 운전을 해야하는 것도 나이고 차에 관한 모든 관리도 내가 해야한다.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맨션은 말 그대로 역세권, 역이 맞은 편에 있는 위치에 살고 있다.한국에 있을 때야 가까운 마트만 가도 차로움직였는데 결혼을 하고 나서 교통이 편한 곳에살다보니 굳이 차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쇼핑을 하거나 장을 본다해도 차 없이도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그런데 우리가 차를 구입한 이유는 세금 대책?을위한 것이였기에 어떠한 목적과 필요성을 만족하기 위함이 아니였다. 그래서도 우린 차를 가지고 움직일이 많지 않다.차를 구입하고 시외를 몇 번 드라이브로 다녔는데 계.. 2019. 11. 15.
내 삶이 나를 속일지라도... 17년전, 일본어학원을 다닐 적, 알바비가 나오는 날이면 룸메이트와 약속이나 한듯 손을 잡고 규동집(소고기 덮밥)으로 향했다. 한그릇에 280엔(한화 약3천원)밖에 하지 않았지만 요시노야에 가면 된장국(미소시루)를 따로 주문해야했기에 된장국이 딸려 나오는 마쯔야만 골라가며 먹으면서도 행복했다. 공부를 하고 있다는 것과 목표와 꿈을 향해 열심히 사는 내 모습이 대견해서 궁핍하고 초췌한 시간들이 아프게 다가오지 않았다. 이젠 규동에 된장국이며 샐러드, 김치까지 뭐든지 주문해서 먹을만큼 경제적인 여유가 생겼지만 오늘의 난 그때보다 더 초라하고 허해져가는 가슴으로 규동을 먹고 있다. 집에 돌아와 짐 정리를 했다. 마음이 심란해지면 습관처럼 짐을 정리한다. 아까워서 못 버렸던 것들, 버리기엔 왠지 미안한 생각이 .. 2018. 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