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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2

내가 아파서는 안 되는 이유 병원에 도착해 익숙하게 가운으로 바꿔 입고 멍하니 앉아 있었다. 이른 시간이여서인지 나 외에 환자가 아무도 없어서 적막감이 맴돌았다.벽에 덩그러니 걸려있는 시계의 초침 소리가 거슬렸지만 그냥 눈을 감고 다음 예약 해 둔산부인과 위치를 재확인 했다. 작년 겨울, 정기검진에서 왼쪽 가슴에서 분비물이 나오는 걸 처음 알았다.초음파와 맘모그라피를 동시에 실시, 검사를 했더니 관내유두종이라고 했다.관내유두종은 모유가 만들어지는 유선과 모유가 나오는 통로인 유관에 발생하는 양성종양의하나로 호르몬 이상이나 약물에 의한 반응으로 유관이 막혀 분비물이 발생하는 경우이다.그렇게 6개월이 지나고 재검사를 했을 때, 분비물의 색이 연한 핏빛을 보이고 있었다. 정밀조사를 통해 성분 분석을 했는데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했다. 그.. 2018. 10. 9.
해외생활이 길어질수록 가장 그리운 것 메일을 읽은 후배와 통화를 했다.[ 언니,,그냥 내일 당장 오면 안돼요? 지금 그렇게 힘든데 왜 6월부터야? ][ 5월 28일까지 스케쥴 있어서 못 움직여..][ 가슴은 도대체 원인을 모른대요? ][ 응,,원인을 확실히 모르겠대..그냥 호르몬 불균형으로 혈관이 과다하게증가되서 생기는 현상일 수도 있다고 그랬어어째든, 악성이나 그런 건 아니래서 다행이야 ][ 아이고,,힘들어서 어떡해..계속 일이 생기네..근데 먹는 것까지 힘드니... ][ 그니까,,그게 제일 힘든 것 같애.내가 입이 짧아 많이 먹는 사람이 아닌데..한 끼 먹으려면 내 손으로 모두 준비를 해야하니.오죽하면 입원까지 생각을 했겠냐,,근데,,입원을 해도 한국음식이 나오는 것도아니고 가만히 침대에 누워만 있을 것인데,,내가 필요로 한 건 그런 휴.. 2018. 5.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