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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3

남편의 기억을 되살린 한국의 트로트 지난 28일, 주일한국문화원에서 주체한 한일전통무용페스티벌이 있었다. 한달 전 깨달음과 같이 응모를 했는데 이번에도 변함없이 내가 당첨이 되었지만 깨달음에게는 내가 아닌 당신이 당첨된 거라고 기분좋은 하루를 선물했다. 원래 자기는 그런 운이 없다고 불만이 많았는데 자신이 당첨된 게 상당히 기뻤는지 아침부터 콧바람을 불며 출근을 했었다. 작은 일인데도 기뻐하고 만족하는 깨달음은 아직도 순수한 구석이 많은 사람이다. 7시 공연 시간에 맞춰 적당히 저녁을 하고 좀 일찍 자리를 잡으로 들어가는데 입구쪽에 있는 팜플렛을 한장씩 꺼내 자기 가방에 넣었다. 공연이 시작이 될 때까지 꼼꼼히 하나씩 읽다가 영화 예고편 찌라시를 보고는 [ 형 ][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 감사외전] [ 미나문방구 ]라는 영화에 대해.. 2019. 4. 1.
한국을 120%즐기고 돌아온 남편 일본으로 돌아오는 날, 오후 비행기인 덕분에 짐을 호텔에 맡긴후 삼청동으로 갔다. 삼청동은 이번에도 꼭 먹고 가야할 게 있다던 깨달음의 선택이였다. 초입에 있던 치즈 핫도그집을 발견하고는 감자 붙은 걸로 먹겠다고 해서 하나 사줬더니 왜 일본에서 얘, 어른 할 것없이 사람들이 줄서서 먹는지 이제서야 알겠다면서 솔직히 기대하지 않았는데 맛있단다. [ 치즈가 완전 죽인다,한국에서 먹길 잘했어, 봐 봐,,치즈가 안 끊어져~~] 아침도 넉넉히 먹고, 디저트로 치즈 핫도그?도 먹었으니 커피도 한 잔 하고 가자며 분위기가 괜찮은 곳에 들어가 느긋하게 차를 한 잔 했다. [ 오후 비행기도 괜찮네. 이렇게 오전시간을 즐길 수 있고,..당신은 안그래? ] 내가 아무말없이 쳐다만 보고 있으니까 갑자기 폼 잡고 커피를 마시며.. 2018. 11. 21.
한국식당에서 남편이 가지고 온 것 늦은 아침을 먹고 호텔을 나오기 전,깨달음은 오늘 우리가 움직여야할 동선을 체크했다.첫번째 코스는 이번에도 인사동, 20년전의 모습은 사라졌지만 그래도 인사동을 안 가면 왠지 허전하다는 깨달음. 안국역을 빠져나오면서부터 기합소리와국악이 흘러나왔고 깨달음은 당연하다는 듯이 소리가 나는 쪽으로 발길을 서둘렀다.그곳엔 무술, 무예, 기공? 같은 시범을 보이는예술단들이 모여있었고 외국인 관광객들이줄서서 사진 찍는 곳에서 기웃거리던 깨달음도 얼떨결에 한장 찍었다. [ 저거, 너무 무거웠어. 나는 가짜인 줄 알았거든,근데,,진짜 인가 봐.. 전쟁 때 장군들이 사용하는 칼이겠지? ]태어나 처음 만져보는 한국 무기가 신기했는지그 분들이 펼치는 무술시범을 30분가량 찬바닥에 앉아 조용히 관람했다.그리고 우리는 인사동 뒷.. 2018. 1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