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정에서 월동대비로 꼭 준비하는 필수품
쾌청한 가을하늘이였다. 최고 기온이 25도까지 올라갔고 우린 자전거를 타고 집 주변을 달렸다. 새로 생긴 레스토랑도 있고 문 닫은 소바집도 있고 거리는 우리가 모르는 사이 조금씩 변해가고 늙어가고 있었다. 한시간쯤 달리다 공원에서 잠시 목을 축이며 휴식을 취했다. 간간히 이름모를 새소리와 물소리, 바람소리 그리고 어디선가 꼬마들이 깔깔대고 웃는 소리에 평화로움이 느껴졌다. 점심을 먹기 위해 들어간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기다리다 깨달음에게 내가 물었다. [ 이번에 한국 가서 뭘 먹을 건지 당신이 미리 생각 해 둬, 그러면 내가 장소랑 예약여부도 알아볼게, 뭐 먹고 싶어? ] [ 음,,,,청국장,,,] [....................................... ] [ 당신 좋아하는 강남에 갈비집..
2018. 10. 29.
한국에서 편한 노후를 즐기기 위해..
구청에서 나온 건강 검진표가 도착했다. 매년 한 번씩, 100%무료는 아니지만 검진료의 본인 부담액이 적은 종합건강검진이다. 기본 검진(신체검사, 소변, 대변 등등)를 시작으로 폐암, 자궁암, 유방암, 위암, 대장암, 그리고 남자는 전립선암까지 검사를 받아 볼 수 있다. 유효기간은 내년 3월 31일까지라 적혀있다. 각 종 검진표 색이 다르다. 최근 대장암이 중년층에서 급속히 늘고 있다는 뉴스가 있던데 올 해는 대장암 검진 무료쿠폰도 들어 있다. 작년, 검사에선 물혹(대장폴립)이 발견된 깨달음이 제거수술을 했었다. 나 역시도 지금에 치료를 할 수 있게 된 계기를 만들어 준 것도 이 건강검진이였다. 깨달음과 함께 검진 예약 전화를 넣고 서로 스케쥴 조절을 했다. 생활이 바쁘다는 이유로, 당장 아픈 곳이 없다..
2014. 6.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