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집주인2

일본에서 외국인 세입자들을 보는 시각 이사하기 위해 짐이 가득한 우리집을 보러 온 팀이 이제까지 총 8팀이였다. 일본인 외에도 외국국적을 가진 분들이였고 대부분 신혼부부가 많았고 동거커플, 그리고 독신,,, 이 집을 세 놓는데 있어서 특별한 조건은 없었다. 내가 외국인이고, 깨달음 역시 그런 면에서는 전혀 문제시 하지 않았기에 국적불문, 연령불문이였다. 요즘같은 세상에 자국민, 외국인 가린다는 게 웃기긴 하지만 아직도 이곳 일본은 외국인에게 세를 내주는 걸(월세)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집주인들이 알게 모르게 꽤 많은 게 사실이다. 그렇게 8팀이 우리집을 보러 왔고 맘에 들어 계약을 하고 싶어하는 팀이 두 팀 있었다. 먼저 신청서를 낸 팀은 외국국적의 신혼부부였다. 부동산측에서 일단 전화가 왔고 세입을 원한다는 그 외국인 부부의 신청서와 함께.. 2015. 5. 19.
일본에서 부동산 계약하던 날 점심시간이 지난 오후 2시, 깨달음에게서 전화가 왔다. 저녁시간 00부동산으로 나오라며 바빠서 긴 설명은 못하고 지난번 우리와 집 계약이 파기 되었던 부동산측이 우릴 만나고 싶다는 연락이 왔단다. 부동산 사무실에 도착하자 담당직원과 그 사무실 소장님이라는 분이 자리에서 일어나 예의바르게 인사를 했다. 먼저 우리 부부에게 사과의 말을 하고 난 뒤, 담당자가 지난번 계약 파기를 해야만 했던 이유를 설명해 주었다. 간단히 말하면, 집주인이 이사하려고 했던 곳이 생각만큼 쉽게 구해지지 않았던 것과 아이들의 통학, 전학문제로 우리와 약속했던 기간에 집을 비워줄 확신이 서질 않아서 팔지 않겠다고 했다는 것이였다. 하지만, 그 일 이후 집주인 부부가 생각을 했는데 역시 큰 아이의 통학이 너무 멀어 이 상태로는 안 되.. 2015. 3.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