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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당2

남편이 한국에서 이루고 싶은 작은 꿈 어제는 깨달음이 먹고 싶다는 돌솥비빔밥을 준비해 동그랑땡과 된장국도 함께 보기 좋게 세팅을 했다. 너무 뜨거워서 깨달음이 돌솥집게를 잡고열심히 비비며 누룽지가 많이 만들어지도록 돌솥 안쪽면에 밥을 넓게 펴서 붙이는 작업을 계속했다. [ 역시, 비빔밥은 돌솥이야~, 진짜 맛있어 ][ 많이 먹어..][ 봐 봐, 누룽지가 아주 두껍게 잘 됐어 ~][ 나는 이에 끼여서 싫던데 당신은 좋아? ][ 응, 씹는 맛이 최고잖아~고소하고~]오도독,오도독, 누룽지 씹는 소리가 경쾌하게 들렸다. 그리고 오늘 저녁, 현관에서부터 종종걸음으로달려와서는 아주 밝은 미소로 내게 뭔가를 쭈욱 내밀었다.[ 뭐야? ][ 봐 봐, 꼬막이야, 꼬막~][ 왠 꼬막? 어디서 샀어? ][ 백화점에서 팔길래 사왔어? 나 잘했지? ][ 진짜네,,,.. 2018. 1. 20.
한국식당에서 남편이 감동받은 사건 다음날 아침, 호텔을 나온 우리는 내장산을 향해 갔다. 오후엔 동생내외도 서울로 올라가야했기에 이동을 서둘렀다.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가는 길에 널부러진 큰 돌맹이를 주워 밖으로 치우는 깨달음을 보고 엄마가 감탄을 하신다. 어쩌면 돌아가신 너희들 아빠하고 똑같은 행동을 하는지,,,,영락없이 너희들 아빠 같다고,,,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커피를 한 잔씩하고 내려온 뒤 간단히 점심을 마친후 우린 다시 광주로 향했다. 시장에 들러 일본에 가지고 갈 미역, 인삼, 마른명태 등등을 좀 사고 집으로 돌아와 엄마는 우리편에 보낼 김치를 담그셨다. 저녁엔 깨달음이 좋아하는 아구찜과 새우찜을 맛있게 먹고 집에 돌아가려는데 문제가 발생했다. 내 신발 옆에 두었던 깨달음 신발이 없어진 것이다. 아무리 찾아도 없고,,,,,.. 2014. 10.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