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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한국 갈 때마다 안타깝게 느껴지는 모습들

by 일본의 케이 2014.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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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과 함께 간 코스트코에서 본 풍경이다.

주인 잃은 카트가 혼자 통로 중간에 놓여 있는 모습.

오고가는 사람들이 잠시 발길을 멈출 수 밖에 없었다. 옆으로 밀쳐 놓기 위해...


 

특히 시식코너 앞에선 카트를 그대로 방치해 둔 채 줄을 서서 시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시식대 앞엔 카트가 더 얽혀서 다른 분들이 반대편으로 못가고 있었다.

왜 먹을 때만 갑자기 줄을 서는지,,,,,

자기가 방치해 둔 카트가 남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데,,,,,

 

짐을 넣어서 카트가 무거우면

벽면에 붙혀 놓고 시식을 하거나 쇼핑을 하면

다른 분들의 통행에도 불편을 주지 않고 좋지 않는가.,,,

내 무거운 것, 내 귀찮은 것이 먼저가 아닌,

내가 이렇게 놔두면 다른 사람에게 민폐를 끼친다는 걸 잠시나마 생각하면 서로가 편한 것을,,, 

 

 다음은 엄마와 함께 간 모 유명한 온천 탈의실에 모습이다.

박근혜 대통령을 포함, 역대 대통령들도 오셨다는 온천이다.

내가 들어 갈 때부터 목욕을 끝내고 나오는 동안까지 계속해서 놓여있던 타올....

결국엔 내가 수거함에 넣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자기가 썼던 것들 만큼은 정리를 하면 얼마나 좋을까,,,,,

 

 다음은 서울행 KTX에서의 모습.

양다리를 올린 그 받침대는 

다른 사람들에겐 식판으로 사용되기도 하고, 책을 보기도 하고, 엎드려 잠을 자기도 할 것이다.

그 받침대가 개인전용 받침대가 아님을 알고는 있는 것일까,,,,,

 

 왜 이런 무질서와 나만 바라보는 세상 속에서 사는 걸까,,,

조금만 질서를 지키고, 조금만 양보하고, 조금만 상대를 생각하면

서로가 웃고 인상 찌푸릴 일이 생지지 않을텐데....

배려까지도 바라지 않는다.

내가 불편하고 불쾌한 건, 상대역시도 불편하고 불쾌함을 느낀다는 걸 알아야 한다.

질서는 혼자 지켜서 되는 게 아니고, 사회는 혼자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

제발, 혼자사는 사회가 아님을, 모두가 함께 더불어 살고 있음을

나보다는 상대를 먼저 생각하는 마음을 가질 수는 없는 것일까,,,,

 

 왜 이런 것들에 그렇게 민감하게 반응하냐고 내 주위 사람들이 자주 묻는다.

솔직히 한국에 갈 때마다 안타깝고 화가 나고 속이 상한다.

조금만 노력하면, 조금만 제대로 하면 초일류가 될 수 있는데라는 생각에

경제성장이 우선이 아닌 사람들에 인식도 함께 성장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사람에겐 [인격]이 있듯, 삶에는 [품위]가 있고, 각 나라에는 [품격]이라는 게 있다.

선진국가가 먼저가 아닌 선진시민이 되기 위해

 국민 개개인의 의식변화와 실천하는 모습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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