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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일본 남자들이 좋아하는 여자 머리스타일

by 일본의 케이 2014.12.15

 

오랜만이라고 반가워하시며 따끈한 차 한잔을 내어 주신다.

 메밀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차를 한모금 했더니 마음이 편해진다.

이 향이 릴렉스 효과가 있는건가,,,,,

내가 모르고 있는 어느 성분이 날 차분하게 만들어 주고 있음이 분명했다.

그리고 흘러 나오는 한국노래,,,처음 듣는 노래지만

 따끈한 차 한 잔과 음악,,, 그리고 약간 건조한 듯한 이 미용실 안이

왠지 모르게 편안함 속으로 날 이끌어 준다.

머릴 어떻게 하고 싶냐고 물으시며 원장님이 다가 오셨다.

흐트러진 머리칼을 만져보시더니 흠짓 손놀림이 조심스러워진다. 

 [ 속에서 머리카락이 막 자라고 있다,,,,참  신기하네..]라고 하시면서

거울 속에 비친 나에게 눈으로 말씀하신다. 뭔 일 있었냐고.... 

[ ......................... ]

 

치료하느라 독한 약을 먹었더니 이렇게 됐다고 아무렇지 않게 얘길 했더니

고개를 끄덕 끄덕거리시며 [ 아,,,, 그랬구나,,,,] 하신다.

내 머리가 자라는 형태가 암으로 투병중인 자기 이모님하고 똑같다고

 선뜻 물어 보질 못하셨단다.

괜찮다고 암은 아니라고, 그리고 지금은 다 나았다고 말씀 드렸더니

다행이라면서 이모분의 투병생활 얘기를 해주셨다.

아픈 사람도 힘들지만, 옆에서 지켜보는 이들도 보통일이 아니였다고,,

지금은 많이 좋아지셔서 음식도 잘 드신다고,,,

뭐니뭐니 건강이 최고라고 거듭 강조하시며 인생 한 번뿐이라고 뭐든지 잘 먹고,

뭐든지 하고 싶은 것 다 하고 살아야한다고 푸념처럼 말씀하셨다.

머릿숱이 적어서,,,,좀 볼륨있게 하고 싶은데 그게 될련지 모르겠다고 물었더니

머리결이 너무 약해있고 지금 머리가 자라기 시작해해서,,파마 하면 안 될 것 같은데..

볼륨을 좀 있게 하려면 아주 약한, 한 듯 안 한듯

 살짝 웨이브만 만들어 주는 걸로 하면 좋겠다고 권하셨다.

[네...그렇게 해 주세요]

머리가 자라기 시작하고 있다.

근 1년만에 미용실에 온 것 같다. 

이번달에는 모자를 벗고 오라는 주치의의 명령도 있고 해서

숱이 빠진 머리를 어떻게 해야만했다. 그래서 큰 맘먹고 온 것이다.

(구글에서 퍼 온 이미지 )

 

그렇게 파마를 끝내고 집에 갔더니

퇴근하고 돌아온 깨달음이 이리보고 저리보더니만

한국 드라마에서 나오는 귀여운 아줌마같단다.

머리가 막 자라기 시작해서 지금으로선 이 스타일이 최선이라고 

욕인지 칭찬인지 모르겠다고 흘겨봤더니 젊고 생기 있게 보인다는 칭찬이란다.

[ ......................... ]

뒤로 가서도 만져보고, 앞에서도 만져보고 그러더니 볼륨있어 보여 좋긴 좋다면서

이대로 자르지말고 한 2년정도 한 번 길러 보란다.

왜 갑자기 그런 말을 하냐고 물었더니 긴 머리를 보고 싶단다.

결혼 전에는 어깨 정도의 길이였는데 2년전부터

계속 숏캇트로 잘라버리지 않았냐고 여자는 약간 머리가 길어야 예쁘단다.

 근데 긴 생머리를 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니까

어깨정도 길러서 살짝 웨이브가 들어가게 하면 발랄하고 여성스럽게 보인단다.

그러면서 모든 세상 남자들이 긴 머리 여자를 좋아하지 않냐고

그건 자연의 섭리 같은 건데 몰랐냐고 나한테 되묻는다.

[ ......................... ]

 (아메바 뉴스에서 퍼 옴)

 

이제까지 아무말 없다고 왜 이제와서 그런말을 하냐고 물었더니

지금도 귀여운데 머리를 기르면 더 예쁘게 보일 것 같아서

자기 희망사항을 얘기한 것 뿐이란다.

그렇게 1시간 쯤 지났을 무럽 깨달음이 타블렛을 가져와 나에게 기사를 보여줬다.

남자가 좋아하는 여자 헤어스타일 랭킹 조사 결과,,,

일본 남자들 역시도 좋아하는 여성 머리스타일로 1위가 롱 헤어였다.

2위는 숏컷트, 3위는 세미 롱헤어, 4위 어깨 단발, 5위 귀밑 컷트였다. 

마치 증거를 제시한 듯, 한국이든 일본이든 남자들은

발랄함, 청순함, 그리고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많이 좋아한다고

그리고 긴 생머리나 약간 웨이브가 들어가면

부드러운 이미지를 풍겨서 더 좋아한단다.

[ ........................ ] 

긴 생머리는 30대까지가 예쁘고 40대들은 짧은 단발머리가 예쁘다고

한 번 길러 보라고 다시 얘길 한다.

전혀 그런 면에 관심이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러고 보니 이 남자, 내가 화장을 할 때도

립스틱은 반투명한 걸 바르는 게 귀엽다고 말 한 적이 있었다.

깨달음이 이런 쪽으론 별로 관심없는 척하면서

실제로는 엄청 관심많은 남자였음을 오늘 처음 알았다.

또 옆에서 한마디 한다.

여자들이 머리를 묶기 위해 고무줄을 입에 물고 있는 모습이 귀엽다고.....

남자들은 여자의 머리에 무슨 환상을 갖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뭔가 여성스러움이 풍겨서 좋아하겠지...

 

*공감을 눌러 주시는 것은 글쓴이에 대한 작은 배려이며

좀 더 좋은 글 쓰라는 격려입니다, 감사합니다*

댓글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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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cky 2014.12.15 09:57

    모든 남자 가 그렇지 는 않아요
    아내 에 대한 사랑 이 있을때만 관심 을
    보이죠 참 멋진 속깊은 신랑 깨달음 님
    건강하세요 케이님
    답글

  • 이지은 2014.12.15 10:05

    ㅋㅋ 그러게나 말이에요. 남자들은 왜 그렇게 긴생머리를 좋아하는지.... 관리하기도 참 힘든데 말이에요. 저도 숏 커트 했다가 지금 일년째 기르고 있는 중인데요. 머리카락이 약해서 잘 상하기 때문에 기르기 힘드네요. ㅠㅠ 케이님... 이제 아푸지 마세요~~ ㅠㅠ
    답글

  • 윤저우 2014.12.15 10:13

    저또한 긴 생머리를 좋아해서 그녀에게 요구를 해서
    그 더운 여름에도 머릴 자르지 못했던 오래전 그녀가 생각납니다
    사실 남자에게 긴머리여인은 어쩜 로망일지도 모르기에,,,,,,

    전 케이님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앗어요 오래전에 ㅎㅎㅎㅎ
    괜시리 하는말이 아니라 이 블로거는 내게 가르침도 주고
    잊고 지냇던 과거를 새삼 떠올리게 하고
    감동을 주는곳이며

    내 가슴속 깊은곳에 자리잡고 잇는 아물지 않은 상처에 위로를 주는곳이며
    힐링이 되는곳이기에
    내겐 이보다 더 좋은선물은 없습니다

    늘 핸폰으로 적는 댓글이라 맟춤법이 어긋나네요 ㅎㅎㅎㅎㅎ
    항상 건강하시고 케이님도 남은 한해를 잘 마무리 하세요




    답글

  • 2014.12.15 11:41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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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라라네 2014.12.15 11:58 신고

    이상하게 무심한듯 하면서 그거 잘어울리네.. 해주는 그 말이 너무 좋드라구여 ㅋㅋㅋㅋ
    답글

  • 2014.12.15 13:30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민들레 2014.12.15 13:35

    남자분들이 긴머리를 좋아 한다니 다시 머리를 길러야긋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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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깍쟁이 2014.12.15 13:37

    아마도 온세상의 남자들은 긴생머리 좋아하는듯~~
    답글

  • 제로미 2014.12.15 18:01

    제 경우엔 머리를 기른다는 건 아마도 나를 더 예쁘게 보일려는 노력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물론 짧은 머리도 나름의 멋짐이 있으니깐 너무 개념친 마세요.
    답글

  • 2014.12.15 22:40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채영채하맘S2 2014.12.15 22:41

    여자가 보기에도 예쁜 긴머리가 있어요. 둘째 낳은지 9개월이 다되어가는데 저도 앞머리쪽이 많이 빠지고 자라나서 조금 볼품이 없네요. 결혼전에는 보기보다 숱이 많다며 머리하려갈때마다 미용사분들이 놀랄정도였는데 애 둘 낳고 조금씩 빠지니 많이 빠져서 저도 몇일전에 미용실에서 단발로 자르며 볼륨을 줬는데 저의 신랑도 짧아진 제 머리를 많이 아쉬워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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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월 2014.12.16 01:36

    찰랑거리는 긴생머리로 관리하려면 얼마나 힘든지 남자들은 알까요?^^;
    나이가 들어가면서 머리카락도 가늘어지고 윤가도 없어지는게 서운해요.
    검은콩을 좀 무리하다 싶게 먹었더니 확실히 탈모는 좀 줄은거 같아요.
    하루 하루를 즐겁고 감사하게 사는것...쉽지 않지만 노력하고 있습니다.
    케이님의 겨울도 크리스마스트리처럼 반짝이길 바랍니다. 늘~ 건강하시길...^^
    답글

  • 남무 2014.12.16 01:57

    안보는척 하면서 다 본다니까요.. ㅎ
    긴머리에 대한 로망은 대체
    왜 생기는건지..
    미용실에를 못가 자연스레
    전지현이 되어갑니다..물론 머리길이만...^^;;
    답글

  • 유진파파 2014.12.16 07:20

    건강이마니좋아지셧다니~다행임니다
    음식에신경쓰시고~스트레스받지마시고~운동하시기바람니다!! 글잼나게보고갑니다^~^
    답글

  • 전 일본 남자들은 깔끔하게 짧은 단발을 선호할 줄 알았는데 여자다움의 그 찰랑찰랑한 머리를 좋아하는 군요. 근데 이건 국적 불문하고 남자들 다 그렇지 않나요?
    참고로 전 머리숱이 너무 많고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불행하게도 머리 손질을 잘 못해서 항상 짧은 커트 머리와 단발의 중간 단계를 유지하고 있어요. 그런데 여기 미국의 어느 학교에서 어느날 저 머리스타일 때문에 그랬는지 한 외국인이 일본인이야고 묻더라고요.
    답글

  • 위천 2014.12.17 18:58

    긴 머리에 약간 웨이브 저도 한표요!
    근데 모든이게는 자기의 얼굴형과 개성에 따라 다르지 안나요?
    어울리는 스타일이 있다면 그것이 제일 좋은 거겠지요
    답글

  • 행인 2014.12.21 21:41

    뭐 개인차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남자들은 긴머리에 혹하기 마련이죠.
    답글

  • 조유진 2016.10.04 16:00

    어릴적엔 몰랐는데 요즘 느끼는건 일본인들이 한국인들보다 훨씬 머리숱도 많고 힘도 있어서 소위 돼지털이라고 해야되나요? 찰랑찰랑 윤기나는 부드러운 머리는 별로 없어뵈고 엄청 뻣뻣하지만 힘이 있어서 나이들어도 파마 안하고 그냥 숏 컷으로 버티는 이유가 있더라구요.
    저희 신랑도 너도 나이들면 한국 아줌마들처럼 브로콜리 헤어 해야되는거냐그 걱정하던데ㅡ.ㅡ 제가 힘도 없고 숱도 적거든요ㅋ
    암튼 여기오니 이제 미용실을 슬슬 찾아야되는데 걱정이네요. 얘들은 탈모 샴푸의 개념도 없던데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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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안나 2016.12.05 13:55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답글

  • 제이 2016.12.05 13:55

    여긴 나이들어도 기르는 사람이 많고...한국에 비해 아줌마들이 엄청 멋을 부리잖아요...눈화장 다하고 어리게 입고....가끔은 너무 어리게 입는 아줌마가 밥맛인 경우도 많아요. 하지만 여기오래살아서 그런가? 젊은 옷이 저도 좋더라구요...ㅎㅎ.물론 한국에도 미시많지만 일본보다는 애낳으면 완전 아줌마 되는 사람이 많아서...한국이 편하긴 하지만 여기살면 꾸미는게 피곤하기도 하고...반대로 좀 젊어보이려고 노력하게 되는 것도 같아요. 케이님은 사진보니까 이쁘신데 머리 기르셔서 처녀같이 하고 다니세요...일본남자들 아줌마삘 진짜 싫어하잖아요..ㅎㅎ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