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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신랑(깨달음)242

남편이 한국 장모님께 보내달라고 한 것 퇴근한 깨달음 손에 백화점 쇼핑백이 들려있었다.뭐냐고 묻기도전에 얼른 내게 보여주면서북해도 이벤트에 잠깐 들러 장모님이좋아하는 박하사탕을 샀다고 한다.고맙다는 말을 하고 지난달에 보내드렸으니11월달에 한국 갈 때 가져가겠다고 했더니내일 당장 오징어랑 함께 보내드리란다.[ 왜? 지난달에 보내드렸다니깐 ][ 그래도 또 보내드려~~] 저녁식사를 마치고 티브이를 보고 있는데깨달음이 장모님께 전화를 걸어달라고 했다. [ 왜 그래? ][ 아니...그냥,,,안부인사 드릴려고..] [ 엄마,,나야,, 잘계시죠? 한국도 이제 많이 선선해졌어요? ][ 오냐,,,여기도 많이 선선해졌다. 거기는 아직도 덥냐? ][ 아니..여기도 아침저녁은 선선해요,별일 없으시죠? ][ 응, 여기는 걱정할 것이 없다. 깨서방은? ][ 응,,깨.. 2018. 9. 4.
여름의 끝자락, 남편의 착한 생각 마지막 가는 여름이 아쉬워 우린 아타미(熱海)로 향했다.도쿄에서 40분이면 도착하는 온천광광지 아타미는 우리가 잠시 휴식을 취하고 싶을 때나기분전환을 하고 싶을 때 자주 찾는 곳이다.3년전, 한국 가족들과도 함께 왔을만큼 온천휴양지로 유명하고 무엇보다 도쿄와 가깝다는 이유로 연예인들이 세컨드하우스를 두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오늘 우리가 온 목적은 끝자락에 여름을 만끽하자는취지와 깨달음 동창이 5년전, 이곳에 맨션형 별장을 구입해 매년 휴식을 취하는데아주 좋다며 깨달음에게 자랑을 했다고 한다.그렇지 않아도 제주도에 한달살이를 하며 괜찮은별장이 하나 있으면 편히 쉴 수 있겠다고 생각을 했던 참에 친구의 말에귀가 솔깃해졌다고 한다.그렇다고 무작정 매입을 할 깨달음이 아니라는걸잘 알고 있기 때문에 가격 탐색?을.. 2018. 8. 19.
역시 돈에 관해서는 남다른 일본인 이곳은 어제부터 추석연휴에 들어갔다.8월15일이 추석인 이곳은 지금 귀성차량과 해외여행 가는 사람들이 빠져나가 시내가 한산하다.하지만 깨달음은 어제도 출근을 했고9시가 넘어서 퇴근을 한 그는 비에 젖은 모습을 하고 들어왔다.[ 소나기 맞았어? ][ 아니, 한 정거장 미리 내려서 걸어왔잖아,살 빼려고,,,][ 오늘은 더워서 죽을지 모르니까 그냥 오라고 했잖아 ][ 아니야,,매일 해야 돼..열심히 해도뱃살이 안 빠지고 있어서 .....]ㅠㅠ를 해가면서 자기의 지금 심정이 울고 싶다고 했다.[ 완전 땀범벅이네....][ 살이 쪄서 땀이 더 나는 것 같애 ][ 고생하네...][ 이렇게 열심히 하면 언젠가 빠지겠지..]뱃살을 빼려면 다른 운동도병행해야 빠진다는 말을 하고 싶었지만너무 힘들어서 눈이 반쯤 풀려 있는.. 2018. 8. 13.
남편이 내게 권한 갱년기 이겨내는 방법 너무 뜨겁다..실내온도는 아주 쾌적하고 선선한데난 답답해서 자다가 눈을 떴다. 벌써 두번째다.손과 발이 불덩이처럼 뜨거워서 얼음주머니를 가져와 손에 잡고 다시 잠을 청해보려는데도 발바닥에서 올라오는열로 쉽사리 잠이 오지 않는다.신경장애에서 오는 수족열증일까 했는데나는 갱년기로 인한 호르몬 분비장애로 발병 되었다고 했다.잠을 좀 더 자려고 하면 할수록 몸까지 달궈져오는 듯해 잠을 잘 수가 없다. 에스트로겐이라는 호르몬의 분비가 적어지는갱년기 때는 여러증상이 나타난다고 하는데난 지금 손과 발이 뜨거워서 거의 매일잠을 설치고 있다.무슨 약이라도 있으면 먹고 나아질텐데특별히 처방전이 없다고 하니 그저 견뎌야 한다.일본의 갱년기 주부들이라면 거의 한번쯤 복용했을 그 약(이노치노 00)이 내 체질에는 맞지 않았다... 2018. 8. 7.
내 인생 처음으로 전도를 하며,,, [ 오늘은 500엔만 낼거야, ][ 당신 알아서 해..][ 당신은? ][ 나는 천엔,,][ 나는 아직 믿음을 적으니까 이 정도만 내도 예수사마가 야단 안치시겠지? ] [ 500엔의 의미는 뭐야? ] [ 설교말씀 들은 값이야,공짜면 안되니까 ]깨달음이 교회를 나와 함께 다닌지 2개월이 지났다.설교시간에 잠깐 졸 때도 있지만 나는그냥 깨달음이 하고 싶은대로 내버려 두었다.무엇보다 매주 교회에 가자고 강요하지 않았던 건 말씀을 듣다보면 스스로가 느낀 게있을 거라는 생각에서였다. 모태신앙으로 살아온 나는 전도라는 걸지금껏 해 본 적이 없다.친구나 후배가 호기심에 나를 따라 교회에 몇 번 나간 적은 있었지만 왜 교회를 가야하며왜 주님을 섬겨야 하는지도 제대로 설명하지 하지 않았다. 내 자신 스스로가 참 크리스천이.. 2018. 7. 31.
남편이 생각하는 소중한 한끼 제주도를 다녀온 이후, 우리는 외식이 잦아졌다그곳에서 삼시세끼 거의 외식을 했는데 무조건 끼니 때우기 식이 아닌소중한 한끼를 먹기 위해 몸과 마음, 정신건강까지 채워줄 음식을 찾아 먹었다.되도록이면 유기농으로,남들이 말하는 맛집보다는 우리 몸이원하고 입이 즐거워하는 음식에 분위기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을 찾아다녔었다. 그렇게 조금 다른 생활패턴을 경험한 우리는좀 더 둘만의 시간을 즐기자는 생각을 같이했고 그래서 외식이 늘어났다.연일 찌는 듯한 더위에 주방에서 음식을 만들 기력도 없고 둘 뿐이다보니 가볍게 식사하면서 와인 한잔씩 하는게 훨씬 경제적이고정신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이제서야 알게 되었다.작년까지만 해도 삼복더위에 꼭 집밥을 하려고 고집했는데 좀 지혜롭게 살기로 했다.오늘은 집 근처 레스토.. 2018. 7. 21.
남편이 차린 밥상에 배신감을 느낀 이유 매일 아침 인사와 함께 깨달음은 자신이차린 아침상 사진을 첨부해서 내게 보내온다.그리고 그날의 스케쥴도 간략하게 보고를 하고일찍 퇴근하는 날이면 장을 보고 난 후 멋지게 차린 저녁 상차림도 빠짐없이 보내온다. 내가 이곳 제주도에 오기 전날, 카레라이스와 밑반찬몇 가지를 해 두었는데 그건 진작에 떨어지고마트에서 자기 입맛에 맞는 반찬이나 안주거리를사 와서 먹는다고 했다. 깨달음이 아침마다 해 먹는 메뉴는 대충 이렇다.생두부, 감자샐러드, 카레. 생두부, 죽순, 문어초무침, 된장국, 장어덮밥, 샐러드,야채조림. 생선구이, 쥐포와 멸치조림, 샐러드,생두부, 우유, 우동 참치조림, 샐러드, 우동, 생두부. 아침에는 우동이나 소바가 먹기 편해서 면종류를많이 만들었다고 한다.저녁 메뉴는 아침과 달리 사시미나 초밥이.. 2018. 6. 27.
남편과 싸우고 난 후,,, 후배에게서 소포가 왔다.황태포와 녹두, 누룽지, 김, 떡국 등등 다양한 한국 식품들이 가득 들어 있었다.가족들, 그리고 친구와 지인들에게 깨달음을 위한 과자를 절대로 보내지 말라고신신당부를 한 덕분에 한국과자는 눈에띄지 않은데 그대신 오미자액기스가들어 있었다.블로그 이웃님이 2년전 여름 보내주셨던 것을계기로 마시기 시작했다.오미자는 기침, 폐기능 보호 역할과 자양강장, 간기능 강화, 다이어트에도 좋다고 해서동생에게 계속해서 마셨던 음료이다. 잔기침을 많았던 깨달음이 이 오미자를마시고 난 후부터 잔기침이 예전에 비해현저히 적어진 걸 나도 느끼고 본인 역시도 느꼈다. 그런데 희석해서 마셔야할 오미자엑기스가웬일인지 금세 떨어지고자꾸 떨어지길래 깨달음에게 물었다.[ 도대체 왜 이렇게 빨리 없어지는 거야?지난번에.. 2018. 6. 15.
남편의 몸을 기쁘게 만든다는 이것 [ 이것 좀 까 줘..]TV를 보고 있는 깨달음에게 쟁반을 건넸다.[ 썩은 게 좀 있네..근데 우리도 이제부터 까져있는 먹으면 안돼?][ 왜? ][ 그냥...][ 귀찮아? ][ 아니야,,]아마 올 봄부터였던 것 같다.깨달음이 집안 일을 안 하려고 하고귀찮아했다.[ 다음에는 깐마늘 살 게..][ 아니야, 솔직히 좀 귀찮지만 이렇게 필요할 때마다까서 먹는 게 맛있어. 냉동해두거나 빻아 놓으면맛이 변하고,,.] 빻아서 냉동해 둔 마늘로 음식을 하면 깨달음은 귀신처럼 알아차렸다.그래서 조금은 귀찮더라도 필요할 때마다이렇게 매번 껍질을 깐다. [ 이거 다 까면 마늘 장아찌 담아줘..][ 이건 마늘 장아찌 담는 게 아니야, 햇마늘로 담아야지 맛있어..][ 언제 나와? ][ 아마,,지금 나오기 시작했을 거야 ][ 일.. 2018. 6. 7.
2주만에 만끽하는 남편의 행복한 주말 [같이 갈 거지? ][ .................................... ][ 나 진짜 보고 싶었어,,,][ .....................................][ 내가 제일 좋아하는 송강호가 나오잖아, 그리고 당신 고향 광주 얘기야 ,,][ 알아,,]난 진작에 봤다는 말도 할 수 없었고무엇보다 몸이 이제 좋아졌지만마지막까지 조금 더 조심하고 싶어서흔쾌히 함께 가겠다는 말이 나오질 않았다.깨달음이 내 이마를 만져 보며 같이 가자는애처로운 눈빛을 보냈다.바이러스 감염으로 2주정도 고생을 했다.이젠 다 나았지만 사람 많은 곳은 당분간 피하라고 담당의가 몇번이나 강조를 했었다.하지만, 깨달음의 눈빛을 보니 혼자 가라는 말이나오지 않았고 2주동안 아무대도 못가고 날 지쳐봐준 깨달.. 2018. 5. 21.
외국인 남편이기에 더욱 감사함을 느낄 때 깨달음은 매일 퇴근을 하면서 무언가를 사온다.결혼초에는 전혀 그런 걸 할 줄 몰랐는데결혼생활 2년 되던 해, 친정아빠가 돌아가셨고내가 우리 아빠를 그릴 때마다 했던 얘기를기억하고는, 그 뒤로 거의 매일 퇴근길에뭔가를 사들고 온다.처음엔 내가 안 먹는 것과 싫어하는 것도 구별하지 않고 무작정 아무거나 자기 기분이 내키는대로 사왔는데 요 몇년 사이엔 내가 좋아하는 것들만 골라 사와서 바로 자기 앞에서 맛있게 먹는 걸 보고 싶어한다.[ 좀 있다 먹으면 안돼? ][ 응,,그래..]그렇게 한시간쯤 지나면 먹어 보라고 또 권한다. 초밥은 물론 케잌, 크림빵, 찰밥, 닭꼬치, 튀김, 군고구마, 각종 과일등 어느날은 같은 걸 계속해서 사올 때도 있다.[ 어제도 먹었잖아,,이 케잌][ 너무 맛있게 먹어서 또 사왔지..].. 2018. 5. 16.
황금연휴를 즐기는 남편만의 방식 이곳 일본도 황금연휴기간이다. 하지만 우린 꼼짝하지 않고 집에서청소하고 못다한 공부와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그 이유는 이번달 말에 직원들과 싱가포르에 가야하기 때문에 이번 연휴는 그냥 집에서 쉬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깨달음은 여름 속옷들을 챙겼고 난 내방에서뒹굴뒹굴 책을 읽었다. 내 방 옷장에 겨울옷을 두고, 여름 옷을 가져가느라 왔다갔다 하던 깨달음이부러운 눈으로 날 쳐다봤다.[ 왜? 아직도 많이 남았어? ][ 응,,지난번에 당신이 할 때 나도 해둘걸이제서 하려니까 하기 싫어 죽겠어..][ 뭘 좀 도와줄까?]거의 다 했어는 말을 남기고 깨달음은다시 자기 방으로 사라졌다. 이렇게 긴 연휴는 심적으로도 여유가 있어 좋다.점심을 지난 시간까지 깨달음은 열심히자기 방에서 무언가를 했고 난 난대로내 시간을.. 2018. 5. 6.
한국노래를 불러주며 깨달음이 울던 날 아침부터 기분이 좋은 깨달음은 비가 오는 것도 상관없이 스포츠 지무에 다녀오겠다며 까불었다.[ 다녀 와~]두시간이 흐르고 깨달음에게서 전화가 왔다.[ 밖에 비오니까 우리 부침개 같은 거먹어야하지 않아? ][ 알았어. 부침개 해줄게 ][ 아니,,집에서 말고 밖에서 먹자~거기 쿠시카츠(꼬치튀김)집으로 와, 먼저가 있을게]비가 내리는 날엔 한국에서 부침개를 먹는다고가르친게 잘못이라는 생각을 하며 난 옷을 주섬주섬 입었다.비도 오고,,귀찮았지만,,집을 나섰다. 내가 오기전에 호피(한국의 소맥)을 한 잔 마셨는지 얼굴이 달아올라 있었다.[ 역시,,,이런 날은 튀김이 최고야~~,운동하고 갈증났는데 이렇게 호피랑 같이 쿠시카츠를 먹으니까 정말..맛있다~한국도 지금 비온다고 하니까 부침개를 먹거나 전을 부치고 있겠지?.. 2018. 4. 20.
한국에 가면 남편이 가장 좋아하는 사람 동생에게 부탁할 게 있어 전화를 했다.마침 저녁시간이여서 조카와 제부가 식사하는 듯한 소리가 들려왔는데 불쑥 [ 처형, 형님에게 잘 해주십시요~] 라는목소리가 또렷이 들려왔다.[ 제부가 지금 나한테 깨서방한테 잘해주라고 하는 소리야? ][ 응,,옆에서 괜한 소릴 하네..][ 잘 하고 있다고 전해 줘~]동생과 통화를 끝내고 깨달음에게 제부가통화중에 그런말을 했다고 하니까역시 자기를 생각해주는 사람은동생뿐이라며 흐뭇해했다. 우리 제부는 깨달음을 좋아한다.아니 깨달음도 제부를 아주 좋아한다.나이차이가 별로 없는 형부들보다는 나이가 가장 어린 제부와 잘 통하는 듯했다.한국어를 못하는 깨달음과 일어를 못하는 제부가뭐가 잘 통한다는 건지 이해하기 힘들지만말하지 않아도 우린 알 수 있다고 둘이 똑같은 소릴 했었다. .. 2018. 4. 13.
결혼 기념일, 사랑과 돈에 관한 고찰 7년전, 3월 25일, 서로 퇴근하고 만나 우린야간 접수가 가능한 신주쿠 구약소에 혼인신고서를 제출했고, 그 시간부터 부부가 되었다. 마흔이 넘도록 공부만 해오다 결혼을 결심하기까지 갈등이 없었다면 거짓이겠지만 이곳 일본에서 자리를 잡고 살 것 같으면 결혼을 하는게 안정적일 거라는 생각에서였다.그래서 혼인신고를 했고, 그 해10월에 결혼식을 올리고,,이렇게 8년을 맞이하게 되었다.신혼초에 자주 갔던 갓포요리집을 오랜만에( 割烹料理-고급일식 코스요리)찾았다.음식이 나오기 전, 깨달음이 결혼 기념일을 맞이해 편지를 쓰려고 했는데 시간이없었다고 하트로 대신한다며 까불었다. [ 바쁘다는 핑계로 너무 나태해진 거 아니야? ][ 아니야,,,][ 바쁜 건 좋은데,,엉렁뚱땅 넘어가려는 건별로 안 좋은 거야,,,알지? .. 2018. 3.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