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을 춤추게 하는 것
[ 필요한 것 있음 말해~] [ 아니야,,, 특별히 없어,,,] [ 한국에 못 왔으니까 내가 사서 보낼게~] [ 아니야,,,뭐 사려면 마트도 가야하잖아, 지금 돌아다닐 때도 아니고,,,괜찮아 ] [ 괜찮다니깐, 어차피 우리도 마트 한 번 가야하니까 그 때 같이 사면 돼~] 동생에게 필요한 거 몇가지 얘길하고 통화를 끝냈다. 그렇게 도착한 한국에서의 소포. 과자는 몽쉘 한박스만 보내라고 당부했건만 다양한 과자들이 많이도 들어있다. 세븐, 샤브레, 몽쉘, 찰떡파이, 웨하스,야채크래커, 영양갱, 카라멜, 롱스, 샤브레, 크라운산도, 껌까지.,,, 열무, 배추, 부추김치, 창란젓, 정관장, 감자, 풋고추, 된장, 누룽지, 고구마, 쥐포, 문어다리. 그리고 내가 보내달라고 했던 상추씨앗, 깻잎씨앗도 들어있었다. ..
2015. 6. 19.
한국식 아침상도 은근 힘들다.
이사로 인해 환경이 변했지만 일상은 그리 변하지 않았다. 조금 변한 게 있다면 깨달음이 더더욱 한국식단?을 원하는 횟수가 잣아졌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아침 식사를 좀 더 한국스타일로 먹고 싶어하거나 저녁은 여느 한국식당에서나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닌 감자탕, 양념게장, 꽃게탕,,,뭐 그런 걸 먹고 싶어했다. 신선한 재료를 구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재료구입이 그리 쉽지 않아 다음에 해주겠다고 잠시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일주일 깨달음의 아침 식단이다. 야채샐러드, 무우장아찌, 멸치볶음, 김치, 명란구이, 콩조림, 고구마순 나물, 계란후라이, 버섯 된장국 치즈샐러드, 고구마순 나물, 김치, 콩조림, 유부조림, 정어리구이, 오뎅, 미역국. 브로콜리샐러드, 소세지볶음, 어묵, 콩조림, 멸치볶음, 다시..
2015. 6. 10.
35년전 일본의 우편물에 담긴 사연
이른 저녁을 먹고 우린 서로 각자 방에 들어가 짐 정리를 했다. 난 내 방에서 옷들을 정리하고 깨달음은 자기 방에서 책상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거실에 틀어 놓은 오디오 볼륨을 약간 높여 놓고 각 자 방문을 열어 놓은채로 조용히 음악을 들으며 짐들을 정리했다. 그렇게 한시간을 보냈던가,,, CD를 바꾸고 싶어 거실로 나가면서 깨달음 방을 힐끔 쳐다봤더니 뭔가를 열중해서 읽고 있었다. 궁금해서 방에 들어갔더니 코를 훌쩍 거렸다. [ ................... ] 손에 들린 편지를 읽고 있는 듯해서 울었냐고? 물었더니 아무 대답이 없었다. 장학금 학회에서 장학생으로 선발 되었다는 엽서도 있고,,, 그 당시 부잣집 아들이였던 친구가 미국여행 중에 보낸 엽서들도 있고,,, 남동생이 보낸 편지들, 고향의..
2015. 6. 4.
한국 [메르스]를 대하는 일본의 대책
[한국,,,, 이번에도 일 때문에 가십니까?] [ 아니요..,이번에는 그냥 다녀갈려고,,,] [ 지금, 한국이 메르스로,,,잠시 상황을 보시고 가시는 게 어떠시는지.] 다음주 한국행 티켓을 예약해 둔 상태였다. 아마도 내가 단골로 다니는 여행사였기에 이런 얘기를 해 준거라 생각했다. 오후부터 각 방송사에선 한국 메르스에 관한 소식을 상세하게 전했다. 한국정부가 자꾸만 감추려고 축소화시켜 보도를 하는 경향이 있어 국민들의 불안이 커져가고 있고 관광객의 취소가 잇달아 있으며 3차 감염이 늘어가고 있으니 일본으로의 확산을 막기위해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각 전문가가 나와 대책마련을 논의했다. 감염이 확산된 이유들을 분석했고 그로 인해 일본 정부는 한국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일본 내 환자 발생에 적극 대비하..
2015. 6.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