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젊은층이 보고 느껴야 할 한국은?
우리가 자주 가는 노바다야끼 전문집에 오늘은 깨달음 회사 직원들과 함께 했다. 이번 콤페에 당선된 축하 의미로 식사를 같이 하게 되었고 이 자리에 내가 같이 참가한 이유는 디자인쪽을 담당했다는 이유였다. 30대 중반(커플), 30대 초반(남.녀) 그리고 우리 부부. 언제나처럼 회사 관련 얘기들이 오갔고,,음식 얘기도 오갔고,,,술 얘기도 오갔고,,, 당연히 한국 얘기도 나왔다. 6년 전, 이 직원들 모두 회사창립 20주년을 기념으로 다 함께 한국여행 2박3일을 깨달음이 데리고 가서인지 한국에 대한 거리감이 거의 없는 편이다. 그리고 올 해로 근무 경력 10년 된 직원은 나하고도 많이 친하다. 다른 직원들하고도 친하지만 이 직원은 한국요리를 특히 좋아해 가끔 우리집에서 식사를 하기도 하고 좋아하는 한국메뉴..
2014. 3. 11.
왜 한국과자에 목숨을 거는 걸까...
한국에 한 번 다녀올 때마다 우린 상당량에 물건?들을 가져온다. 코리아타운에 가면 대부분 구입할 수 있는 것들이지만 그래도 한국에서 직접 사오고 싶은 것들이 많아서이다. 오버차지를 물어도 다 못가져 올 것 같은 물건들은 한국에 도착하는 첫 날, 마트에서 구입한 뒤 바로 일본으로 보내곤 한다. 이번에도 우린 무거운 것, 부피가 큰 것, 그리고 깨달음이 고른 잡다한 것들을 2박스로 나눠 보냈었다. 고추, 김, 젓갈, 떡국, 마른 나물, 쥐포, 문어다리, 마늘장아찌, 인삼정, 고구마 등등,, 그리고 한국 과자들,,,,,,오예스보다 더 맛있는 걸 발견했다고 좋아했던 야채크래커... 오늘 도착한 또 다른 박스 감기약, 배즙, 라면, 샴푸, 린스, 검은콩, 된장, 깨, 참기름, 조선간장, 그리고 깨달음이 마지막날 ..
2014. 3. 5.
한국 가서 먹고, 하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아,,
한국에 가기 위해 짐을 꾸리고 있었다. 짐이라고 해봐야 별 게 없지만 옷 몇가지 넣고,,,선물도 몇 개 넣고,,,, 깨달음은 며칠 전에 미리 다 챙겼다고 자기 책상에서 뭔가를 열심히 적고 있었다. 뭐 적냐고, 먹고 싶은 것 적냐고 물었더니 실실 웃기만 한다. 짐을 다 챙기고 한 번 보여달라고 그랬더니 주저없이 보여준다. 스케쥴란에 회사관련 미팅만 적혀있고, 뒷 페이지 메모란에 목록이 적혀 있었다. 한국에서 먹을 것, 짜장면, 간장게장, 낙지볶음. 호떡, 탕수육, 갈비, 홍어. 약간 빈칸을 두고 적은 건 해야 할 일인 것 같다. 통장정리, 돌솥, 인삼환 ,한국무용. 저번에 꼭 먹겠다고 했던 떡갈비, 보리밥은 왜 안 적었냐고 물었더니 광주하면 홍어밖에 생각이 안 나서 깜빡 잊였다고 목록을 다시 짜야겠단다. ..
2014. 2. 22.
한식을 일본인에게 소개하는 마음가짐
작년부터 되도록이면 술을 안 마실려고 노력 중이다. 나이 탓인지 다음날 해독하는 시간도 길어지고 두통도 심해진 것 같아서 특별한 날 아니면 가볍게 한 두잔으로 끝내고 말았다. 그런데,,, 깨달음이 나오라는 전화를 했다. 날 부른 곳은 우리가 가끔 가는 미얀마 요리집(가라오케 겸)이였다. 벌써 한 두잔 한 듯,,, 무슨 기분 좋은 일이라도 있냐고 그랬더니 나한테 부탁할 게 있단다. 뭐냐고, 굳이 이렇게 불러서까지 얘기 해야하냐고 물었더니 우선 한 잔 하란다. 한 잔, 두 잔을 마시는 동안에도 얘기를 하지 않는다. 그냥 말하라고 뭐냐고 그랬더니 좀 주춤하더니 3월 초 자기 생일날, 우리집에서 생일파티 하고 싶은데 하면 안되냐고,,, [ ....................... ] 매해마다 생일파티 뿐만 아..
2014. 2. 12.
이렇게 식탐 많은 일본인이 또 있을까...
퇴근하고 돌아 온 깨달음이 현장에서 가까운 코리아타운 지나다가 집어 왔다며 한인신문을 건넸다. 나 생각코 가져다 준 것 같은데 솔직히 구인광고, 유흥업소, 부동산, 성인사이트 소개가 많기 때문에,,, 그다지 도움되는 정보가 없을 것 같아서 당신 보라고 난 안 봐도 된다고 다시 돌려줬다. 깨달음이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내 카메라로 사진도 찍어가면서 나 들어라고 일어로 된 부분을 읽기 시작했다. 에스테에서 일어 못해도 괜찮은 언니들을 모집한다는 둥,, 광고비가 아주 싸다는 둥,,...월세가 얼마다는 둥,,,,, 난 일부러 듣는 척도 안했다. 그러다가 갑자기 한국말로 [ 광주다~] [진짜 광주~]라고 큰소리를 쳤다. 뭔소리냐고, 광고신문에 [광주]가 왜 나오냐고 그랬더니 신문을 가져와 나한테 보여준다. 진..
2014. 2. 5.
여기가 한국인지 일본인지 알 수가 없다.
한국은 설 명절 준비로 바쁜데 이곳은 어떤 설레임도 술렁임도 없는 시간들이 흘러가고 있다. 가족들은 지금 다들 모여서 음식 만들기에 한창일텐데,,, 나도 모르게 한 숨이 나왔다. 특별한 날이 다가오니 오늘 저녁은 뭔가 색다른 걸 만들어 먹고 싶은데... 한식을 좋아하는 깨달음을 위해 한식 위주로 준비는 하고 있는데,,, 오늘은 뭘 해먹을까,,, 이번주 우리 저녁 식단은 대충 이렇다. 일요일 (야채조림, 마카로니샐러드, 미역초무침, 계란말이, 생선볼 배추지짐 ,돼지고기 간장볶음. 월요일( 낫또, 야채조림, 감자샐러드, 야채베이컨볶음, 계란찜, 조기감자조림) 화요일 (야채조림, 낫또, 나물3종, 참치전, 겉절이. 순두부찌개) 그리고 오늘은 김밥으로 결정. 야채샐러드, 야채조림, 김치찌개,갓김치, 김밥. 먼저..
2014. 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