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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

모든 병은 마음에서 온다.

by 일본의 케이 2014.03.27

아침에 내 이름으로 배달된 소포.

영문도 모른채 내용물을 받아 열어 봤다.


 

 주문자가 깨달음이였고 힐링 음악 씨디 셋트였다.

 

클래식도 있고, 올드 팝도 있고, 전통팝도 있고,,,,

 

갑자기 무슨 씨디냐고 물었더니 내가 요즘 힐링이 필요할 것 같아 주문했단다.

왠 힐링? 무슨 뜻이냐고 그랬더니

좀 머뭇거리다가 요즘 내가 약물치료를 시작한 탓인지 좀 삭막해진 것 같아서

머릿속에 윤활유가 필요한 것 같아서 샀단다. 

[ ......................... ]

그러고 보면 식욕도 없어졌고, 계속되는 두통으로 말수도 더 줄었다.

6개월간의 치료면 끝이 나지만 솔직히 힘든 건 사실이다.

내가 그렇게 표나게 힘들어하더냐고 물었더니

특별히 변한 건 없는데 요즘들어 가끔 내 눈빛이 외롭게 보였단다.

아무말 없이 작품에만 열중하는 모습도 좀 안스러웠다고,,,

병은 마음에서부터 온다는 말이 있듯이 그냥 편하게 생각하란다.

약물에 의한 치료도 중요하지만 자연치유력을 높이려면 릴렉스한 기분을 가지란다.

맘이 불편한 건 아니었다고 그냥,,,힘이 나질 않았다고 그랬더니 갑자기 한국갈까란다.

 

자기가 오늘 회사에서 봐 둔 상품이 있다고 3만엔(한화 약30만원)에 호텔까지 포함 됐다고

휭~가서 맛있는 거 먹고 오면 힘이 분명히 날거라고 한 번 생각해 보란다.

[ ......................... ]

입맛도 없으니까 가서 한국음식 먹고 오면 입맛도 살고

한국공기 맡으면 생기가 돌아올 거라면서 어떠냐고 자꾸 묻는다.

당신이 가고 싶어 병 난 것 아니냐고 째려봤더니

모든 건, 아픈 당신을 위해서라고 자기는 절대로 가고 싶어서가 아니라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이 남자,,,씨디를 사오고 힐링이 어쩌고 그러더니 결국, 한국 가고 싶어서 였다.

진정한 힐링이 필요한 건 이 사람이 아닌가 싶다.


댓글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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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3.27 06:41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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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양 2014.03.27 06:53

    깨달음님의 아내사랑이 느껴지네요
    케이님♡ 힘내시고요 한국 놀러오셔서 힐링도 하시고 기 듬뿍 받아가셔요
    외국살면 문득 문득 한국이 그리워질거같아요
    요즘 한국은 벚꽃도 피고 날씨도 좋답니다
    오늘하루도 즐겁게 행복하게 지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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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표 2014.03.27 08:21

    두분을 보면 늘 깨소금을 볶는것 같습니다.

    저도 서방님을 닮아야 할텐데..

    그런 맘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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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돌이 2014.03.27 08:55

    꿩 먹고 알 먹고
    두분 다 힐링을 할 수 있다면 더 좋겠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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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품인생 2014.03.27 09:04

    행복한 닭살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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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너스 2014.03.27 09:51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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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코루 2014.03.27 09:54

    두분 정말 부럽습니다... 덕분에 저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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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칼타 2014.03.27 09:54 신고

    마음먹기에 달린 것 같아요..^^
    클래식 들으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지내시면 좋아지실거에요..^^
    깨달음님의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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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너스 2014.03.27 10:18

    어떤 마음의 문제가 있으신가보아요... 이런 남편 분이 있으니 행복하셨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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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산가구 2014.03.27 10:41 신고

    두분이서 같이 음악도 듣고, 한국에 와서 며칠지내다보면
    좀 힐링이 되지않을 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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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3.27 11:01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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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kiwooki 2014.03.27 12:52 신고

    어떨땐 좋은 음악 하나가 보통의 약보다 더한 치로제가 될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글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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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코냐옹이 2014.03.27 13:30

    깨서방님 .. 의 구구절절 한국 사랑 ..
    너무너무 아름답습니다 ....
    답글

  • 2014.03.27 17:09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2014.03.27 17:36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xena 2014.03.27 17:49

    살뜰하게 돌아보시는 깨달음님.. 아기자기한 부부의 모습이 좋아보입니다.
    기분전환으로 맛난 것 드시러 외출도 하시고 바람도 쐬시면 좋겠어요 ^^
    답글

  • 호야 2014.03.27 22:14

    ㅎㅎ 맞습니다.
    모든 병은 마음에서 옵니다.
    멀쩡한 사람도 의사가 당신 6개월 밖에 못산다고 진단하면
    몇일후부터 이유없이 혈색이 변하고 앓기 시작한다는 연구결과도 있죠.
    이참에 두분 다 힐링하세요~
    답글

  • 민들레 2014.03.27 23:04

    어느분이 힐링이 필요한가가 중요한게 아닌것 같습니다.
    두눈 질끈 감고 함 다녀 가세요
    그렇게 한국에 오고 싶어 하시는데...
    어쨌든 부럽습니다.
    두분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
    답글

  • 예희 2014.03.31 11:08

    아이고~~~두분 한국에서 사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두 미국이나 더 먼 유럽쪽이믄 어쨌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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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만디 2014.04.01 11:47

    귀여븐 깨서방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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