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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영화 [국제시장]을 본 일본인들의 리뷰

by 일본의 케이 2015.05.30

 

 한시간 30분 전에 영화관에 도착했지만

이미 표가 매진 되고 없었다.

미리 예약을 했어야 했는데 상영시간이

마지막 시간대(8시 30분)이니

 괜찮을 거라 생각코 갔던 게 오산이였다.

그래서 이번주 티켓을 미리 구입하려 했는데

우리가 원하는 시간대와 날짜에는 티켓이 없었다.

고민고민하다 상영관을 바꾸는 쪽으로 선택

오늘은 아침부터 가서 티켓을 미리 사 두었다. 

요즘 많이 바빠서 한국영화가 뭘 상영하는지 몰랐던 깨달음은

어제 저녁 혼자서 이 영화에

관련된 기사들을 모두 읽어 보았다고 한다.

오후 5시 상영인데 사람들로 가득했다.


 

 

영화평이 적힌 기사들이 스크렙되어 붙어 있고

동방신기의 사진을 열심히 찍는 20대 여성분들이 많이 보였다. 

가장으로서 살아온 남자의 한....

과혹한 한국현대사를 그린 영화 [국제시장에서 만납시다]

 

[국제시장]의 무대가 된 부산투어 찌라시도 놓여 있고,,


 

영화가 시작되기 전,

깨달음은 캔맥주와 땅콩을 사 들고 와서는

이 영화는 맥주를 마시며 봐야 제 맛이 날 것 같다면서 

자리에 앉자마자 바로 맥주캔을 땄다. 

 

영화가 시작되고, 깨달음이 처음으로 울기 시작한 장면은

베트남에서 돌아와 다리를 저는 남편을 향해

아내가 어찌된 일이냐 하면서

몇 번이고 다리를 만지는 장면이였다.

흐흐흐,,,, 작지만 흐느끼는 소리를 내면서 우는 깨달음이 약간

신경쓰였지만 영화에 몰두 할 수밖에 없는 장면들이 너무 많았다. 

깨달음 뿐만 아니라 관람객들이 다들 소리 내서 울었던 대목은

주인공이 미국에 입양간 여동생을 찾는 순간이였다. 

옆에서 코를 엄청 훌쩍 거리길래 내 수건을 건냈는데도

그냥 무방비상태로 눈물, 콧물 줄줄 흘리면서

보는 깨달음이 좀 웃겼다.  

 

영화가 끝나고 자막이 올라가기 시작했지만

어느 누구 한명도 움직임 없이 끝까지 자막을 지켜보는 일본인들.

열심히 작품을 만든 사람들에 대한 예의라 생각해서

자막이 끝까지 올라갈 때까지 보는 거라는 일본인들..

매번 볼 때마다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한다.

밖에 나온 사람들 모두 얼굴을 닦고, 코를 푸는 모습들이였다.

[ 국제시장]는 영화 평점 5점에서 4,75점, 

리뷰 선정 랭킹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리뷰를 읽어 보면서 일본인들도 같이 느끼고

같이 슬퍼했음을 알 수 있었다.

 

볼만한 가치가 있는 대하 드라마다.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사랑과 헌신에 눈물 없이 못 본다, 타올 필수.

한국의 슬픈 역사.

가족과 함께 보세요.

역시 한국영화는 대단하다.

한국영화는 레벨이 높다.

한국 현대사를 응축한 걸작이다.

상영중, 또 울고,또 울었다.

아버지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생각지도 못한 감동을 받았다.

영화관이여서 맘껏 울지 못한 게 억울하다. 

눈물, 우정, 로맨스, 가족애가 함축된 영화 등등,,

집으로 돌아오는 길, 깨달음이 한마디 했다.

 역시 한국인만이 만들수 있는 영화였다고

희노애락을 저렇게 잘 표현하는 감독들은

한국 감독뿐이라면서

아마도 가족애가 뜨거운 민족은 이 세상에서 한국만한 곳이

없다는 걸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영화였단다.

나 역시도 실컷 울었지만 마음 한 켠이 따뜻해지고

아련해지는 그런 영화였다고 하자

갑자기 부산에 가고 싶다는 깨달음.

영화관을 나오면서도 많은 분들이

영화의 한 대목 한 대목을 얘기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일본분들이 이 영화를 많이 봤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공감을 눌러 주시는 것은 글쓴이에 대한 작은 배려이며

좀 더 좋은 글 쓰라는 격려입니다, 감사합니다.

댓글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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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oiler 2015.05.30 08:51 신고

    근 10년간 극장에 간적이 없는데 저도 한번 보고 싶어지네요..
    답글

  • 2015.05.30 09:27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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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emiky 2015.05.30 10:52

    저도 재밌게 봤던 영화입니다.
    특히 부산에서 지금 살고 있어서, 더 재밌었어요 ^^
    어머니와 같이 갔는데, 우시더라구요 ㅜㅜ

    윗분 말씀대로, 윗세대들에게 바치는 헌사인 동시에
    민주화투쟁이나 독재, 뭐 그런 부분은 다 빠뜨렸다고 해서
    정부 눈치를 너무 보고 만든거 아니냐며? 개봉당시에 은근 욕도 많이 먹었죠;;

    어쨎거나, 한국의 정서가 풍부한 영화였고, 특히 흥남에서 배타고 넘어올때
    전쟁이 저런거구나,, 다시금 느꼈습니다. 첫장면부터 눈물이 또르륵ㅜ
    이산가족 상봉에서 또 눈물이 또르륵ㅜ

    김윤진씨는 쉬리때문에, 일본에서도 아는 사람들이 있을꺼 같은데. 역시 명배우임 ㅋㅋ
    고모역에 라미란씨도 명품조연이시고, 주인공 황정민씨야 두말할게 없구요.
    쓰고보니, 다시 보고싶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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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몬구리 2015.05.30 11:05

    직장에서 원장님과 직장동료들과 함께 봤어요 우리나라 역사의 한부분을 잘 만들어 놨지요 ㅎㅎㅎ
    우리 동료중 한명은 극장에서 대성통곡을 하며 봤더랬어요 감성충만 ㅋㅋㅋㅋㅋ 저도 눈물 찔끔~
    저 또한 전쟁에 대한 감독의 시각이 아쉽고 걱정스러웠답니다
    답글

  • dldmsrud0843 2015.05.30 12:08

    강명깊은 영화를 보면서도 꼭 삐딱한시선들이 너무 싫네요..
    그들 대부분은 나라에 별로 도움도 안되고 비판만하던사람들인것같아요..
    우리나라는 비판이 지나쳐요....
    지금 동남아 보다도 더 못살던 우리나라를 이렇게 발전시키고 아무것도 없는 척박한환경속에서...
    후대는 살기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었던 그시대의 어머니 아버지 너무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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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툴투리엄마 2015.05.30 12:37

    전 집에서 혼자봤는데요..여동생 찾는장면에서 저도 많이 울었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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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livetree 2015.05.30 17:16

    영화를 둘러싼 여러 불편함때문에 보고싶지 않았던 영화였는데, 케이님의 글을 읽고 한 번 보고싶어지네요~^^
    답글

  • 콜럼비아 2015.05.30 17:53

    아직 안 봤는데 저도 봐야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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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5.30 21:35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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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들레 2015.05.30 22:26

    국제시장을 이제 보셨군요
    저도 목놓고 싫컷 울고 왔답니다.
    영화를 보기전 울고 와야겠다고 작정하고 갔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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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진엄마 2015.05.30 23:20

    엉엉...저도 남편과 봤었는데 저야 원래 수도꼭지였다쳐도 남편도 글쎄 어찌나 울어대는지..
    막 울면서 저를 치던(?!) 생각이 떠오르네요.
    아직도 가슴 아픈 내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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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후아빠 2015.05.31 01:46

    이 영화가 일본인들에게 한국과 한국인을 더 잘 이해하게하는 기폭제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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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방학 2015.05.31 04:39

    한국오는 비행기 안에서 옆자리 계신분이 랩탑으로 국제시장 보는걸 곁눈질로 힐끔힐끔 보면서 왔어요. 소리도 없이 화면만 보는데도 재밌어 보이더라구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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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란패랭이 2015.05.31 14:12

    개봉당시 정치색과 관련된 논란이 있어서 안보려 했던 영화인데, 부모님께 끌려(?)가서 억지로 봤었어요
    영화가 끝났을 때는 우느라 정신이 없었네요ㅎㅎ 정말 엉엉 울어서 부모님께서 영화 안보겠다던 애는 어디갔냐고 놀리셨죠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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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방학 2015.06.01 05:38

      많은 사람들이 비판하던 정치색 같은건 전혀 느끼지 못하겠더라구요 오늘 구해서 봤는데 보는내내 정말 많이 울었네요. 간만에 좋은 영화 봤다는 느낌이었어요. 파독광부, 간호사분들을 생각하면서 아 나도 열심히 살아야겠다 하는 다짐도 했고요.. 한편으론 우리 한국도 국민들이 대거로 부자국가에 외노자로 가던 시절이 있었구나 그만큼 찢어지게 가난했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도 아팠어요

  • 건강한구선생 2015.05.31 16:41

    이 글을 보고 미뤄왔던 국제시장을 봤어요~
    감동적이고 재밌었답니다. 좋은영화 공감할 수 있는 기회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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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이제럽 2015.06.01 11:15

    저도 이 영화 보면서 엄청 엄~~청 울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시사회 티켓이 생겨서 보러갔는데.. 평상시 같았으면 안보았을 영화였어요.. ) 현재의 젊은이가 외국인 노동자에게 막대하는 장면에서 너무나 씁쓸했어요.. 어찌보면 아버지 할아버지 세대의 분들이 외국인노동자가 되셔서 지금의 한국을 뒷받침하셨는데.. 배움이 지식 한쪽으로 편향되지 않았나 싶었어요.. 저도 그중 한사람이겠죠^^ .. 매일 올리신 글 잘 읽고 여러 생각도 하고 그렇습니다. 처음 써봐요 코멘트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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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믿고써봐요 2015.06.01 23:51 신고

    저역시 이영화 보고 정말 잘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감독도 그렇고 못지않은 배우들도 정말 잘봤습니다
    저희 할아버지 할머니도 티켓팅 해드렸던게 기억이 나내요..
    답글

  • 2015.06.02 19:48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2015.06.22 10:32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純子 2016.07.31 12:18

    여왕님을 위해서 만든 영화라서 저는 싫어합니다만....
    재미있게 보셨다니 다행입니다.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