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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블로거와 이웃님과의 관계 (티스토리 초대장)

by 일본의 케이 2015.08.05

 

가족들이 일본에 왔던 바로 그 날,

이웃님이 보내주신 소포가 도착을 했었다.

가족들을 픽업해 집에 들어 왔을 때, 우편보관함에

소포가 들어있음을 확인하고 깨달음이 가지고 왔었다.

한글이 적힌 박스를 보고 가족들이 궁금해 하길래

블로그 이웃님들이 보내주신거라고 했더니

참 대단한 인연이라고 부러워했다.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깨달음이

자기가 블로그에서 인기가 좀 있다는 걸

은근 자랑하면서 약간 거만한 태도로 박스를 열었다. 


 

 한국어로 된 편지를 잠깐 쳐다보고는

나한테 건네주고 자기는 박스 안에 있는

내용물들을 하나씩 꺼내더니

처음보는 과자라며 가족들에게 맛 보라고

너무 당연하고 자연스럽게 건네자,

 깨서방 드시라고 일부러 보내셨는데

우리가 먹으면 되겠냐고 하자

갑자기 건방진 얼굴을 하고는 괜찮다고

자기 먹을 과자 많이 있고 이런 건 같이 먹어야 맛있다며

선심쓰듯이 가족들에게 내밀었다.

[ ...................... ]


 

다들 하나씩 맛을 보면서 어쩌면 옛맛 나는 과자를 잘도 골라서

보내셨다면서 감동을 받고

믿음이 좋은 우리 큰언니는 동봉해 있던 책을

읽어보더니 믿음이 좋으신 분인 것 같다고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자기가 더  감사하다며

몇 페이지를 쭉~ 읽었다.

옛날 과자, 라면, 스넥, 그리고 비누,,,,

편지를 가족들에게 읽어주며 난 또 목이 메였었다.

한마디, 한마디가 고맙고 고마워서,,,

언니들은 어디에 사시는 분이냐, 뭐 하시는 분이냐

이렇게 일본까지 보내주시는 성의가 참 대단하다고

언니들도 웬지 마음이 따뜻해진다고 했다.

 

 3주전에는 미국에서도 소포가 왔었다.

일어로 적힌 편지를 읽으며 깨달음이

참 많은 감동을 받았다. 


 

 

한 줄 한 줄, 일본어로 마음을 담아 적으신 게

고스란히 느껴져서 가슴을 알싸하게 만들어 주신 손편지였다. 

 

깨달음이 또 읽고, 또 읽으면서 감탄했던 게

우리 가족들,특히 조카들이 자기를 위해

일본어로 인사를 하고, 하고싶은 말들을 일본어로 준비하는 걸

보고도 감동 받았는데 이렇게 미국에서

일본어로 자기에게 편지를 써주시는 그 정성이 대단하다면서

한국인들만이 가지고 있는 사람 사귀는 방법 중에

하나가 아닌가 싶단다.

일본에서는 사업적으로 번역이나 통역이 필요하면

상대국의 언어로 전달을 하지만

이렇게 개인적인 친분관계에 있어서

일부러 상대를 위해 그 나랏말을 공부하고

편지까지 쓰는 노력은 하려고 하지 않는다고

역시 한국인들의 사람 대하는 자세가 많이 다르단다.

너무 감사하고 감사한 이웃님들..

내게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을 들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

그 분이 뭘 하시는지, 연세가 어찌 되는지,

가족 구성원은 어찌 되는지 ?

고향은 어디신지, 뭘 좋아하시는지,,,

모르는 게 훨씬 많지만 몰라서 더 좋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그 분들의 포근한 마음이 느껴지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니까... 

앞으로도 제가 더 잘 할게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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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초대장 10장 나눠드립니다.

비밀글로 다음메일 알려 주시면 보내드릴게요.

댓글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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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8.05 12:20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맛돌이 2015.08.05 12:46

    좋은 이웃이군요.
    덩달아 가슴이 뭉클합니다.
    답글

  • 명품인생 2015.08.05 12:54

    나눔에 정을 물씬 느김니다

    덥네여
    냉막걸리 한병에 지리산 뱀사골 청정수도 한병더요 ㅎㅎㅎ
    답글

  • 보스턴핑쿠 2015.08.05 12:54

    더운데 어찌 지내시는지요?
    여기도 더워서 정말 살겠네요 ㅋㅋ
    제 언니와 동생이 이번주 휴가로 동경에 있어요 매번 일본을 갈 정도로 좋아한답니다
    전 첫해만 가고 여기로 결혼하고 와서 매번 부러워요 ㅡㅡ
    좋은 이웃분 만나셔서 행복하신 마음이 저도 느껴지네요 좋은 인연이 되기를 ..
    답글

  • annie 2015.08.05 13:18

    케이님..제가 워낙 이런쪽으로 잘 몰라서요 ㅠㅠ 티스토리 초대장이 뭔가요? 궁금해요
    답글

    • annie님, 늘 감사해요.
      티스토리 초대장은 티스토리 블로그를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초대장이 없으면 블로그를 만들 수 없다는 말이에요.

    • annie 2015.08.06 05:48

      답장 감사합니당..제가 여차저차 다른 블로그에서..케이님과 께달음님 사진을 본것 같은데...케이님이 너무 너무 예쁘셨어요..늘 좋은글 감사해요

  • 지혜월 2015.08.05 20:30

    가슴 훈훈해지네요. 케이님의 글에 두 분의 마음이 나타나기에 이웃님들도 따뜻하신듯.
    답글

  • 2015.08.05 22:51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2015.08.06 00:25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2015.08.06 00:29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2015.08.06 03:06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2015.08.06 09:03

    항상 건강하세요, 케이님과 깨달음님이 행복하시기를...
    답글

  • 2015.08.06 13:31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2015.08.06 16:06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olivetree 2015.08.06 23:22

    케이님의 글들을 늘 감사하게 읽고 있기에, 소포 보내주시는 분들께 감사하게되요*^^* 저도 이마트에서 파는 듯한 깨달음님이 맘에 들어하셨던 초코파이 보내드리고프지만, 케이님이 주소를 알려주실것같지도 않고^^; 그래서 다른 분들의 소포에 나혼자 맘대로 무임승차로 감사를~(괜히 맘대로 흐뭇해하면서리~^^) 맘과 몸에 좋은 것들만 드시면서 무더운 여름 건강하시기를~~~
    답글

  • 프라우지니 2015.08.07 03:22 신고

    사람 사는것이 그렇죠. 내가 뭘 원해서 준 것도 아니지만, 내가 뭘 받아도 기분좋고, 감사하고 그런 마음!
    케이님이 나누시는, 상대방을 배려하시는 그 선물 하나하나의 의미를 그분들도 아시고, 그분들의 감사함을 보낸것이지 싶습니다.^^
    답글

  • 타리 2015.08.07 09:35 신고

    와 정말 블로그를 블로그답게 하시는거 같아요. 보기만해도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답글

  • 2015.08.08 03:06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정지선 2015.08.12 04:44

    아... 다음 메일주소를 알려려 드려야 했군요...예전에 초대장 부탁드렸었는데 부탁드리는 글 올리고 뭔가 일방적인거 같아서 삭제했었거든요 근데 부탁드리면서 제대로 정보도 안드렸었네요 ㅜㅡ 오랜만에 들어와 봤는데 초대장이벤트를 놓쳐버렸네요ㅡㅡ;;;
    일본도 한국만큼이나 날이 엄청 덥다고 들었어요 두분 더위 조심하세요 건강하세요^^
    답글

  • 2015.08.21 12:40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코난 2015.09.06 16:45

    소설 정글만리가 생각나네요, 깨달음님 말씀을 들으니..(일본인은 사업상 일을 할 때 통역사가 있어서 상대국의 언어를 전달하는 반면, 한국인들은 직접 그나라 언어로 소통한다는 내용이요.)
    기회가 되시면 한번 읽어보세요, 케이님~

    외국에서 외로우실 텐데 그래도 이웃님들이 계시고, 그분들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어서 타국에서의 생활이 조금은 덜 외롭겠다는 생각을 해보네요.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