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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신랑(깨달음)

한국에서 살고 싶으면 먼저 이걸 해야한다.

by 일본의 케이 2014. 4. 1.

 

 

 퇴근하고 돌아온 깨달음이 가방에서 꺼낸 건 또 여행사 카다로그였다.

5월 황금연휴때 가면 딱 좋은 상품이 나왔다고  제주도 2박3일 3만엔(한화 약 30만원),

 KTX 타고 세계유산을 둘러보는 코스는 4만엔이면 간다고 어떠냐고 묻는다.

[ ................... ]

벌써 잊였냐고 5월달 가족여행 강원도 가는 것도 안 가기로 했는데

무슨 제주도고 세계유산이냐고 그랬더니 그 땐 티켓만 10만엔(1인당)이여서 너무 비싸 못가는 것이고

 이 상품들은 피크를 피한 날짜여서 3,4만엔이면 가지 않냐고

호텔도 상급이네, 식사가 오겹살이네,,,등등 상세하게 설명을 했지만

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랬더니 그럼, 색다르게 크루즈타고 한국 가는 건 어떠냐고

5만엔이면 가니까 분위기 바꿔서 한 번 가보잔다.

 

싼 티켓, 그리고 크루즈도 상당히 매력이 있어 좋지만

5월 달은 내가 일을 시작해서 바빠서 시간이 안 난다고 잘라 말한 뒤

한국 갈 생각 하기 전에 당신 한국어 공부를 해야 할 것 같다고

한국 법무부에서 한국에서 살려면 한국말을 해야만이 비자를 발부한다고 

인터넷 기사를 보여주며 약간 겁을 줬더니

[ 진짜?? 어찌까~~~, 곤부(공부) 곤부(공부) ~]라며

 나보고 법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좀 자세히 설명해 보란다. 

 

 

 

외국인 배우자가 한국에서 정착하려면 어느 정도의 한국어가 가능해야 한다고

그래야만 비자가 발급된다고 설명해 줬더니 완전 풀이 죽는다.

당신 한국에서 살고 싶어 했으니까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조금씩 준비하라고 그랬더니 아무 대답이 없다.

너무 겁 준 것 같아서 외국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면 심사면제 된다고도 적혔다고 그랬더니

역시 한국이 자길 버리지 않았다고, 

자기같은 사람을 한국에서 안 받아 줄리가 없다고 

조금 전까지 떨구고 있던 고개에 힘을 주면서 이상한 어깨춤을 춘다.

[ ....................... ]

그런 깨달음을 지켜보며 깨달음의 노후생활 속에

한국이 담겨져 있음을 확신할 수 있었다. 

 한국말을 하면 더더욱 좋으련만,,,

댓글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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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메 2014.04.01 09:56 신고

    두분이 노후에 한국에서 지낼 계획도있으시군요 ^^
    차근차근 준비하셔서 꼭 원하는 이야기 만드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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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하하 2014.04.01 10:17

    맞습니다!!
    깨달음님 같은 분을 안 받아주면 누구를 받아줍니까..
    깨달음님을 응원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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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너스 2014.04.01 10:43

    케이님과 깨달음님, 한국에서 노후생활하게 되시려나요. 모쪼록 행복한 삶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
    답글

  • 맛돌이 2014.04.01 10:44

    한국에서의 노후 좋지요.
    늘 즐겁습니다.
    답글

  • 2014.04.01 10:51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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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칼타 2014.04.01 10:56 신고

    두 분다 일본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할 경우 면제대상이에요..^^

    답글

  • 2014.04.01 11:01

    아무래도 나이가 있으시니 쉬이 한국말이 안들어오시는 것이겠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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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원길 2014.04.01 11:08 신고

    저도 외국으로 이민간 친구 선후배들과 페북으로 소통하는데
    이십년이 넘는, 그래서 현지에 다 녹아들어살고있지만 때가 변할 때, 명절등 이벤트일 때마다 밀려드는 그리움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두분 행복한 여행일정만드시구요~~


    답글

  • 2014.04.01 11:24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2014.04.01 11:24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행복한요리사 2014.04.01 11:33

    4월의 첫날 아름다운 꽃소식으로
    행복한 하루를 시작합니다.
    케이님! 항상 파이팅하세요.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
    답글

  • 만만디 2014.04.01 11:43

    푸하하하하....겁주지 마세요...얼마나 오고프면....ㅎ ㅎ ㅎ
    여긴 초여름 날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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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둥근 2014.04.01 12:58

    부부간에 의사소통이 가능하면 꼭 한국어를 못해도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답글

  • JS 2014.04.01 14:51

    열살되던해 미국 이민을 와서 ABC도 모르는채 영어를 배우던 기억이 나네요. 감사하게도 어릴때라 몇년 안지나 익숙해졌지만 서른이 넘은 지금 왔더라면 아마 정말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깨달음님 힘내세요~ 점차 한국어 실력도 좋아지실 것 입니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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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삿포로 2014.04.01 15:19

    이상한 어깨춤ㅎㅎ
    열심히 응원합니다^^
    답글

  • 민들레 2014.04.02 19:07

    깨달음님 한테 너무 겁 주지 마세요
    금방 배우실것 같은데...
    답글

  • 예희 2014.04.03 11:24

    아~~일본두 그렇군요.
    동남아 신부들이 결혼비자루 한국에 오려믄 한국어 단어를 몇백개를 알아야 한다구 들었어요.
    참~~~쉽지 않을 듯 해요,
    답글

  • 존재와시간 2014.04.03 14:58

    비자 발급 기준이 그렇게 바뀌었군요.
    개인적으로는 찬성입니다.
    어떤 나라 가서 살려면 그 나라 말을 유창하게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는 공부하는 게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중국에서 몇 년을 거주하고도 한인촌에서만 지내서, 기초 중국어도 못 하는 한국인을 보고 충격받은 적이 있어서요...
    비록 장년의 나이에 공부하는게 쉽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깨달음님은 한국에 관심 많으시니 잘 하실 것 같습니다.
    외국어 공부는 그 외국어 쓰는 나라에 대한 관심이 있으면 꾸준히 해나갈 수 있으니까요.
    화이팅입니다. ^^
    답글

  • 조윤희 2014.09.08 00:45

    진짜 귀여우세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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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영미 2014.12.16 02:47

    아~깨서방님 넘 귀여우세요!!^^ 절로 미소가..ㅎㅎ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