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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일본은..

해외에서 한국인으로 살아간다는 게...

by 일본의 케이 2014.04.26


이곳도 한국만큼 정규직, 비정규직 할 것없이 취업이 힘들다, 특히 외국인이라는 신분은....

잘 나가는 이력이 있고, 실력이 월등하다고 해도 일단 자국민을 우선으로 채용하는 게

어느 나라든 마찬가지일 것이다.

몇 개월 전부터 새로운 직장을 찾고 있는 후배와 나눈 카톡내용이다.

 실력이 있는 후배이기에 몇 군데 면접까지는 통과가 되었는데

최종적으로  좋은 소식은 없었다.

계속해서 일자리가 잡히지 않자 일본인인 고모부와 상담을 나눈 모양이다.

 

카톡을 읽어가며,,,뭐라고 대답을 못했다..가슴이 먹먹해져서,,.

이번 [세월호] 사건이 얼마나 엄청난 일이며

그로 인해 파급되는 한국인의 이미지가

어디까지 실추 되었는지 다시금 경각시켜 주는 듯해서 등꼴이 오싹했다. 

비단, 이곳 일본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이 이번 [세월호]사건으로 인해

한국, 그리고 한국인에 대한 인식변화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해외에서 살아간다는 게 생각만큼 녹록하지 않은데

이런 사건들이 발생되면 점점 위축되고 의욕이 상실되는 게 사실이다. 

이 후배와 카톡을 했던 이 날 오전, 실은 나도 주택자금 대출이 되지 않는다는 은행측에 통보를 받았다. 

관련글 (일본에서 받는 주택 융자금대출 http://keisuk.tistory.com/435)

이 결과에 부동산 측에서도 좀 의아해 했었다.

 확실한 연봉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대출이 안 된다고 하고

혹 대출을 해준다해도 책정금액은 기존 대출금에 반액, 상환기간도 단축하라는 답변이였다.

내 대출 건도 그렇고, 후배와의 카톡을 하면서 

이 [세월호] 사건은 어쩌면 [한국인]모두가 책임을 져야 하는 문제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발생된 그 어떤 불이익, 부당대우도 내가 [한국인]이기에 같은 [한국인]으로

책임지는 마음으로 감수를 해야할 것이다.

 

우리가 잊고 살았던 것, 우리가 진정 추구했던 것들이 무엇이였는지,,,

이렇게 되어버린 근본적인 이유가 무엇일까,,,

[세월호]와 함께 침몰해 버린 한국의 자존심을 되찾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내 나라가 이것 밖에 되지 못한 것에 화가 치밀고 받아 들이기 싫지만

그래도 내 나라이고 내가 한국인인 이상, 내 나라를 위해 뭘 해야하는지도

다시 한 번 깊게 생각을 해본다.

 

댓글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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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천 2014.04.26 12:02

    우리나라 사람들이 3명 미만일 경우와 이상일 경우 단합력에서 많이 차이가 나는게 현실 아닌가 합니다
    저도 한국인으로서 한국에 살고 있고, 또 가끔은 외국에 나가 일도합니다만,
    저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같은 생각을 할 수는 없겠지만, 자긍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번일로 한국이 모든 면에서 조금 발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외국 특히 일본에서 한국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참으로 힘든 일이라는 것은 오래전부터 듣던 이야기입니다
    힘이 많이 드시겠지만, 좀 더 힘을 내시고 나를 표현하며 강하게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힘 내세요
    대한민국은 어떤 시련이 와도 디디고 일어나는 민족 아니겠습니까?
    답글

  • 부릉부릉 2014.04.26 13:08

    오손도손 아기자기 귀욤 흐르는 글 기대하며 들어왔는데 님도 우울하시군요. 특히 가깝고 미묘한 관계라 생활전반에 파장이 큰가봐요. ㅠㅠ ...힘내세요.
    답글

  • 이방인 씨 2014.04.26 13:41 신고

    케이님 후배 분 개인에게도, 국가로서의 한국에게도 씁쓸한 일이네요. "모두가 책임져야 하는 문제"라는 케이님 말씀에 저도 공감합니다...
    답글

  • 2014.04.26 13:54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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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객 2014.04.26 14:48

    이번 사고의 심각성과 처리과정에서 보여준 정부의 무능력은 치가 떨릴정도로 분노가 일지만 과연 일본인이 책임감에 대해 다른나라 사람을 비난할 처지인가요? 그렇게 따진다면 책임감이 대단한 일본인은 왜 방폐수를 지금도 바다에 주기적으로 쏟아부으며 매립해야할 방폐물들을 마구잡이로 소각하여 전세계에 피해를 주면서 원전문제를 제대로 처리하고 있다는 거짓말을 한답니까. 체르노빌사고당시 일본이 보여준 호들갑을 생각한다면 이런 몰염치한 행태를 보일 수 없을텐데 말입니다. 다른 무엇보다 다른이의 아픔을 그저 뒤에서 험담할 소재거리로 이용하는 그 몰지각한 인성이 혐오스럽습니다.
    답글

  • 초원길 2014.04.26 21:31 신고

    신뢰라는게 이렇게 무너져가는군요..
    나라, 사회의 신뢰문제가 개인의 신뢰에까지 나쁜 영향을 주는.......
    답글

  • 민들레 2014.04.26 22:09

    케이님 말씀처럼 이번 사건은 모든 한국인이 깊게 반성하고
    의식을 바꾸지 않고서는 희망도 미래도 보이지 않습니다.
    부끄러운 일입니다.
    답글

  • 명품인생 2014.04.26 23:22

    힘들겠지만 한국은 다시일오설수 있읍
    답글

  • Lesley 2014.04.26 23:58

    그 후배분 참 딱하게 되었네요...
    무책임한 선장 한명 때문에 벌어진 사건으로 한국인 전체를 무책임하게 생각한다는 게, 분명히 논리적으로는 말이 안 됩니다.
    그러나 외국인들 눈에 분명히 그렇게 보일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우리 역시 뉴스에 나오는 외국의 어처구니 없는 사건을 보면서, 이 나라 사람은 이렇고 저 나라 사람은 저렇고 하는 선입견을 갖게 되니까요.

    한국인 모두가 이 사건에 책임져야 한다는 말씀, 공감합니다.
    처음에는 선장을 욕했고, 다음에는 무능한 정부를 욕했는데, 생각해보니 우리 국민도 잘한건 없더군요.
    필요해서 만든 안전규칙을 귀찮다고 대충 넘기는 우리들의 태도가 선장의 끔찍한 행동을 만들어낸거고, 어차피 정치인들이란 다 똑같지 하는 우리의 안일한 생각과 무관심이 무능한 정치인들을 그 자리에 앉힌거고...
    우리 어른들이 어른답지 못 하게 굴어서 죄없는 아이들을 희생시켰으니, 정말 반성 많이 해야할 듯합니다.

    답글

  • 아게하쵸 2014.04.27 00:05 신고

    솔직히 무섭네요. 누군가가 제가 일본에 갔을때 한국인임을 알고 세월호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면.. 전 뭐라고 해야할지...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눈앞에 문제만 덮으려고만하니...밑빠진 독에 물을 부어봤자 절대로 물을 채워지지 않죠. 최소한의 책임감과 의무를 가지고 일하는게 그리 어려운일인지.... 솔직히 전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교사로써 책임과 의무도 없고 이번에 희생되신분들은 다 신참 교사분들이였죠...그렇다고 희생을 강요하는건 아니지만... 정치인들은 선거앞두고 어떻게 한표 얻어볼까 자기들하고 관련된거 아니면 신경쓰지도않았던 법안들 통과 시키느라 정신이 없다죠... 한회사의 사원으로써의 직업에대한 프라이드가 없으니 견습항해사였다며..어떻게든 책임을 회피하려하고... 회사를 운영하는 사람으로써의 사과가 먼저임에도 말로만 책임을 통감한다며 재산을 내놓겠다고 했다죠... 목숨을 돈으로 살수 있다라고 생각하는걸까요??? 기자로써의 방송인으로써 어떻게든자극적인글들로 눈길을 끌어볼까밖에 생각을 안하고 똑바로 알리든가... 대학교수라는 사람이 비판과 힐난 비난의 국어사전적 뜻도 모른채 앞뒤안가리고 글이랍시고 써놓는거보면 국어사전을 다시 읽어보라고 하고 싶어요 아니 국어를 다시 가르쳐야할것같은 충동을 느낍니다. 뭐 저라고 그리 대단한 사람도 아니고 저도 인간인지라 실수를 안하진 않지만 최소한 남에 일이라고 함부로 말 하고 행동하진 않습니다. 그게 최소한의 도리가 아닐까요? 제바램이 있다면 눈에는 눈 이에는 이란 법을 만들고 싶습니다.
    답글

  • 리재 2014.04.27 00:07

    올 가을 남편 따라 일본으로 가려는 직장인이자 주부입니다.
    저 역시 디자이너로 재직중이며... 일본에 가서 일자리를 구해보고자 하였는데
    이 포스팅 읽고 솔직히 너무 큰 충격을 받았어요.
    남편은 면접 단계이고 다음달에 당장 도쿄로 면접보러 들어가려는데
    이번 사건으로 인해... 실추된 이 이미지를 어쩌면 좋을까요.
    그렇잖아도 이래저래 심란해서 한숨이 늘어난 우리 부부,깨서방님 포스팅보고 걱정이 더 늘었어요.
    중요한 건 이게 정말로 우리에게 벌어진 현실이라는 것...
    근데 정말 너무하네요. 혹 약간의 반한 감정도 내재되어 더 저러는 것이 아닌지?
    원래도 우리에게 그리 좋은 감정이 없다는 것도 알고, 원체 깐깐하게 군다는 것도 잘 알지만
    이번 경우는 좀... 너무 어처구니가 없네요.
    성숙한 시민의식을 가지고 행동하는 분들도 많은데... 정말 일반화의 오류라는 게 너무 무섭네요.
    답글

    • 아게하쵸 2014.04.27 17:52 신고

      리재님 저건 비단 일본이라서 뿐만아니에요. 모든 외신들이 다들 이해할수 없는 구조 방식이고... 다 구조할수있었던 시간이 충분히 있었음에도... 구조하지 못한걸 대대적으로 방송하고 있다는거죠 개개인으로 보면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분들 많아요 지금 이문제는 책임과 의무가 무엇보다도 수반되어야하는 직업임에도 의무와 책임을 회피 하고 있는 모습들이 외신을 타고 있다는거죠

  • 블루호시 2014.04.27 17:40

    처음으로 글 남기네요.
    저도 뉴스 보고 욕하기 바빴지 생각해보니
    이 사회가 이렇게되고 정치인들이 뻘짓 할때까지 방치해온 한사람으로써 반성이 되네요.
    앞으로는 이런 일이 두번 다시 없기를 바랍니다.
    (바바 근처에서 유학한 경험이 있어 늘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특히 수타중국집!! 그립네요
    답글

  • 김재연 2014.04.28 00:43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답글

  • 김재연 2014.04.28 00:53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답글

  • 가만히 2014.04.28 04:59

    취업에 있어 사고를 언급하며 한국인 별로지 않아? 하는 것이 글쎄요. 마땅히 감수해야 하는 일일까요?
    이 상황이 한국인에게 대수롭지 않은 또 하나의 사고일 뿐 이라면 몰라도
    사고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비상식적이고 분노와 슬픔을 만들어내고 있는 상황이라
    읽으면서 우리 또한 피해자인데 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인지 그 일본인의 말에 비정하다, 가혹하다. 느꼈나봐요.
    지금 한국의 분위기가 모두 참담하고 분노하고 그런 감정이 팽배한데 마치 가해자와 피해자 관계에 제 3자가 둘다 똑같아 라고 말한 것과 다름이 없으니까요.
    저 대화에서 느끼는 감정을 견디고 수긍 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을거예요. 그래서 댓글에도 저 대화에 초점을 맞춰 말한 분이 계신 듯 해요.
    케이님 말씀 처럼 우리 사회가 국민 모두가 반복되는 비상식을 용인한 책임이 있고 다신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목소리를 내고
    변화를 만들어 내야겠죠.
    한국이란 나라가 그날 한 순간 무너져 내려 손에 잡히는 건 허공 뿐이라 모두 힘들기에 날선 글들이 있을 지라도 케이님 너무 슬프게 생각지 마세요.

    답글

  • 흑표 2014.04.28 05:13

    안타까운 일입니다.

    오직 돈벌기에 혈안이 되어서 규정을 지키지않는

    기업때문에 다른 한국인들이 피해아닌 피해를 입는군요.


    답글

  • 초밥냥 2014.04.28 22:08

    오늘 노란색 리본들을 보았습니다. 국민들은 기억하고 같이 가슴아파해주는군요.
    경제적으로만 충만한게 아니라 시민적 의식과 유리성이 동반되는것이 선진국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답글

  • JS 2014.04.29 11:24

    Jun 님 말씀처럼 미국에서 총격사건 당시 한국인 전체를 탓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이번 사태가 아니더라도 어디던 취업이 어려운 시대인 것 만큼은 사실 입니다. 그 누구를 탓 하겠습니까.. 나 자신을 탓할 수 밖에요. 전 오히려 이번일이 전화위복되어 모두 스스로를 돌아볼 계기가 될 것이라 확신 합니다. 앞으로 점점 나아질 것이라 믿고 당장 그 수고의 열매가 보이진 않겠지만, 희망이라는 씨앗이 우리를 살게하니까요. 모두 화이팅 입니다.
    답글

  • ㅋㅋ 2014.05.03 16:54

    "역사왜곡을 밥 먹듯 하든 일본인보다야 책임감이 낫다고 생각한다"라고 하면 될걸요 ㅋㅋ
    답글

    • 훌쩍 커버린 2014.05.07 16:55

      역사왜곡은 한국도 일본한테 안 집니다.

  • 2014.06.24 04:59

    저도 일본에서 취업준비 중인 학생으로서 이 글을 읽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일본에 있으면서 한국과의 껄끄러운 역사문제나 한국에서 일어난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일본인들에게 곤란한 질문을 받을 때 마다 한국인에 대한 편견과 오해의 말을 하는 걸 보면서 상처도 많이 받고 위축도 많이 되었어요. 친절한 일본인들도 많았지만 상처주고 깔보는 사람도 많았기에 한국에 돌아가고 싶단 생각을 많이 해요. 세월호 사건으로 책임감 없는 한국인이라 논한다면 원전사고로 일어나는 피해들을 쉬쉬하며 주변 국가에게까지 피해를 입히고있는 일본의 모든 일본인들이 무책임하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고 속 시원하게 말해주고 싶네요.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