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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블로그를 하다보면 별일이 다 있다.

by 일본의 케이 2014.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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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고등학생 때부터 일기를 써왔다.

 지나간 하루를 뒤돌아 보며 내 감정에 솔직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반성하는 식에 내용들이 전부였지만

짧게나마 몇 마디 적고나면 마음이 편해졌기 때문에 시작했던 일기였다.

 블로그를 시작했을 때도 늘 써 왔던 일기식이 제일 편했고, 늘 하던대로 글을 써 나갔다.

그래서인지 내 블로그 내용들은 극히 개인적이고 아주 소소한 얘기들이 전부이다.

부부, 가족, 친구, 그리고 이웃간에 오갔던 삶의 이야기들 밖에 나오질 않는다.

 해외생활이란 걸 하고 있지만 워낙에 내가 정치, 경제, 외교에 관한 내용은

문외한인 것도 있고 별 관심도 없어 다루지를 못한다.

그저, 내가 가까이서 느끼고, 경험하고, 체험한, 그리고 함께 했던 이들과의 얘기를 위주로 쓰고 있다.


 

그런데 1년전부터 내가 올린 글에 반론을 하시는 분들이 몇 분 계셨다.

그 분들도 해외생활을 하시는 블로거들이고

나름 10년 가까이 그 나라에 정착해 사시는 분이 대부분인 것 같았다.

난 그 블로그를 찾아가지 않기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잘 모를 때가 많은데

 제 이웃님들이 누가 케이씨의 글에 심하게 반박을 하더라 등등 알려 주시는 분들이 계셔 알게 되었다.

 

다들 생각이 다르고, 내가 보는 게 다가 아니듯,

그 분들 역시 다른 시각으로 보는 것은 당연한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그 어떤 반론에 글이 올라와도 난 그것에 대한 내 견해에 대한 재설명이나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래야할 이유도 없고, 그럴 필요성도 없었던 건

 사람 사는 게 정답이 없지만, 뭐가 옳고 그른지는 이웃님들이

다 아실거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은

제 글에 대해 비방및 반론하시는 분들에게 부탁 한마디 하고 싶어 글을 올립니다.

먼저, 제 글을 원본 그대로 한 번 올리신 다음에 자신의 반론 글을 나열하심이 이웃님들이 이해하시기 편하고,

더 냉정한 판단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게 글쓴이에 대한 최소한의 매너이기도 하구요.

저에게, 아니 저희 부부에게 관심이 많다는 걸로 알고 있겠습니다만,

뭐든지 적당한 게 좋습니다. 과하면 서로가 피곤해집니다.

 

전 그냥, 제 블방에 찾아 와 주시는 분들이 제 글을 읽고 웃다가, 울다가, 가끔은 잠시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도록 괜찮은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 뿐입니다.

 소통과 교류라는 이름으로 연결되어 있는 온라인 세상입니다.

서로 잘 알지도 못하는데 얼굴 붉힐 필요 없지 않습니까?.

그러니 우리 서로 기분 좋은 일만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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