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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일본은..

고부간에 해서는 안 될 5가지 행동

by 일본의 케이 2015.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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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 고부간의 갈등이 은근히 심각한 편이다.

모 정보 프로그램에서 이런 고부간의 문제를

 완화시키기 위한 앙케이트 조사를 실시했다.

시어머니는 시어머니대로, 며느리는 며느리대로

 서로가 피해야할 5가지 NG행동들을 뽑았다.

카운셀러와 전문가들이 각 항목마다 필요한 조언들과

 각자의 입장에 서서 속내를 털어 놓았다. 

먼저 시어머니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으로는

5위, 뭐든지 [ 난 괜찮아] [ 난 됐어 ]라고 사양하기

무언가를 의논하고거나 제안을 하면

사양하느라고 자기 입장을 밝히지 않아서

 며느리는 뭘 어떻게 할지 몰라 답답하기만하니

차라리 이것이 좋다, 싫다라고 확실히 의사표현하는 게 좋다고 한다.

4위, 연락도 없이 갑자기 집에 찾아가기.

아들집이기도 하지만 며느리가 함께 있음을 잊지 말고

미리 허락을 받는 매너를 가져야 한다고 한다.

3위, 손주들을 밖에서 놀게 하기.

애들이 밖에서 놀다가 다치기나 위험한 일에 생기면

서로가 입장이 곤란하니 밖에 나가 놀게 하는 게 며느리 입장에선 싫다고 한다.

2위, 시어머니 취향의 선물 주기.

연대도 다르고 디자인. 색상도 전혀 다른 취향인데

며느리 생각코 이것 저것 보내오면 입지도 못하고 버리지도 못해

처분이 곤란하다고 한다.

제일 탈이 없는 선물은 현금이나 상품권이라고 권했다.

 

 

1위는 며느리집에 와서 맘대로 집안일 하기.

시어머니는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서이겠지만

며느리 입장에선 남의 살림을 맘대로 만지는 것에

강한 거부감을 느낀다고 한다.

가만히 있는 게 도와주는 거라 생각하는 게 편하단다.

 

다음은 며느리가 해서는 안 되는 NG행동

5위, 관혼상제의 금액을 확인하지 말기.

주위사람들이 얼마 넣었는지, 묻지도 말고

궁금해 하지도 말아야 속이 편하단다.

4위, 무슨 일이 있을 때만 연락하기

특별한 일이 없어도 가끔 연락을 해 두는게 나중을 위해 좋다고 한다.

행여 부탁할 일이나 아쉬운 소리 할 때가 생길경우를 미리 대비해서

정기적으로 시어머니께 안부전화를 드리는 게 좋다고 함.

3위, 친정 엄마와 친한 모습 보이기

정말 친하다해도 시부모님 앞에서는

표 안 나게 행동 하는 게 뒷말이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2위, 남편 흉보기.

싫든 좋든 자기 자식 안 좋은 소리하면 어느 시어머니든

기분 좋을리 없으니 흉을 보더라도 상담식으로

이런 점은 어떻게 고쳐야 할까요라고 여쭤보면서

시어머니를 자기편으로 만들 기회를 잡으란다.

 

 며느리가 해서는 안 되는 행동 1위는

친정하고 비교하기.

우리 친정에서는 음식 간을 이렇게 하고 상차림은 저렇게 하고,,,, 등등

 자기도 모르게 말이 나와버릴 때가 많은데 시어머니 입장에서는

비교당하는 느낌이 들어 맘이 불편하다고 한다.

 

한국이나 일본이나 고부간에 해서는 안 될 행동들이 거의 비슷한 것 같다.

 카운셀러가 마지막으로 명쾌하고 짧은 답을 제시했다.

시어머니는 시어머니대로, 며느리는 며느리대로

 거절할 줄 알아야 하며 말을 예쁘게 하는 게 

최고의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이라고...

며느리는 시어머니께 잘하고 싶은 마음에

무조건 네,네 복종하다 보면 시어머니 또한 그것에 익숙해지고

정작  거부하고 싶을 경우, 시어머니와의 관계가 틀어질까

두려워 마지못해 승낙을 하게되는 악순환이 계속되다보면

며느리가 병이 생긴다고 한다.

시어머니는 시어머니대로 며느리 눈치를 보느라

싫어도 싫다는 말 못하고 가슴에 쌓아 두게 되니

 점점 서로에 대한 감정의 짐이 무거워진다고 한다.

그러니 거절 할 때는 단호히 거절할 줄 아는 게 서로에게 좋고

예스, 노를 확실히 함으로써 오해를 줄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 덧붙혔다.

그리고, 뭐니뭐니해도 말조심하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예스, 노의 의사표현하는데 있어 

이왕이면 말을 예쁘게 하는 게 서로의 관계를 부드럽게 만드는

중요 포인트라고  마무리했다.

상대의 기분을 작극하지 않는 말, 상대에게 부담스럽지 않은 말투,,

말을 예쁘게 한다는 것은 고부간의 갈등 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관계의 불편함을

조금은 윤활하게 만들어주는 길임이 분명하다.

앙케이트 결과대로 저 5가지 NG행동을 서로 하지 않는다고

고부갈들이 해소되지 않겠지만 조금은 아주 조금은

서로에게 상처를 덜 주고 지내는 방법이 아닌가 싶다.

나 혼자만 잘해서 좋은 관계가 유지된다면 편하겠지만

 상호간에 입장이 다르기에 어려운 관계임이 고부간이다.

며느리 입장인 내가 우리 시어머니께 했던 실수로는

깨달음의 안 좋은 버릇들을 얘기 했던 것 같은데,,,

많이 불편하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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