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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일본은..

일본도 학력위조를 하더라.

by 일본의 케이 2014.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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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이력서를 썼다.

 작년 여름을 마지막으로 안 썼던 것 같은데..,,,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이력서를 원했다. 그래서 쓰고는 있는데,,,

내 학력을 어디까지 써야하는지,,,위조를 해야하는지,,, 한참 고민에 빠졌다.

한 해 20장을 넘게 썼던 이력서다,,,,

 이력서 넣을 곳이 한정 되어 있었던 나는 20여장으로 끝났지만

일반회사는 50장에서 100장을 써야만이 한 두곳에서 연락이 온다는 소릴 들었다.

 해를 거듭하면서 나이제한도 있고, 여러 이유로

이력서를 제출할 자격조차 상실 되가는 게 이곳 역시 한국과 마찬가지였다.

 

있는 그대로 썼다가, 다시 지우고,,,

아무리 생각해도 상담을 해야 할 것 같아 그 쪽 계열에 있는 선배에게 문자를 보냈더니

이력서를 낼 곳이 어딘가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곳도 고학력은 부담스러워하는 경향이 있으니 적당히 적으란다.  

나이도 있고 고학력인 사람은 솔직히 반갑지 않다고,,,  

그래서 자기네도 그냥 대졸을 많이 뽑는다고,,,,

[ ................. ]

한국에선 작년 한해 대졸 이상의 고학력 백수가 300만명을 돌파했다고 한다.

고급 인력들을 활용할 자리가 부족하다는 게 고민이 아닐 수 없다.

(퍼 온 이미지) 

 

한국도 그렇지만 이곳도 고학력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

고학력 웨킹 푸어라는말이 나올만큼 일자리가 없고 소득도 아주 낮다.

대학원을 졸업하고도 연수입이 200만엔이하의 가난한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고령화 못지않게 초고학력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그래서 본의 아니게 학력위조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오는 게 아닌가 싶다.

 

이력서를 간단하게 한 장으로 마무리하고 봉투에 넣었다.

묘한 기분이 든다,,,배운 것을 숨겨야 하는 시대라는게,,,,

시대를 잘못 타고난 것이라고 일축하기엔 가슴아픈 현실이다. 

 새 시대의 희망이 되고자 했던 건, 비단 나 뿐만이 아니였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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