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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

크리스마스 카드 보내기

by 일본의 케이 2015.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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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을 하기 위해 옷을 갈아입고 거실로 나갔다.

 출근 준비를 한 깨달음이

 크리스마스카드를 한 장씩 보고 있었다.

[ 작년보다 좀 적지 않아? 보낼 사람 수를 줄였어? ] 

[ 아니, 먼저 1차로 보내는 거야..]

[ 왜? ]

[ 바빠서 인쇄를 다 못했어.....]

[ 카드 사이즈가 다른 건 뭐야? ]

[  당신이랑 같이 골랐던 카드잖아,,]

[ 어,,,사이즈가 달랐구나,, 연하장도 넣었어?]

[ 응,,넣었어]

[ 올 해는 제대로 도착할지 모르겠네..

작년에 못 받으신 분들이 있다고 했지? ]

[ 도중에 분실 되거나 주소 불명, 수취인 불명인 경우가

있는 것 같더라고,,,, 어쩔수 없지....]

카드를 깨달음 가방에 넣고 우린 집을 나왔다. 

 

병원에 도착한 우린 번호표를 받고 기다리며

검사를 마치면 아침식사로 뭘 먹을 건지 얘길했다.

 

[ 산부인과] 진찰을 시작하면서

깨달음과 함께 병원을 다니게 되었다.

 혼자 다녀도 괜찮다고 했지만

깨달음은 매번 이른 아침, 나와 함께 병원행을 택했다. 

여자들만 있는 산부인과에 남자 혼자 덜렁 앉아 있는게

어색하지 않냐고 물었을 때

남들은 [불임치료]로 오는줄 알거라고

전혀 챙피하지 않다고 했었다.

오늘도 난 조직 검사를 했다. 결과는 2주후에.....

병원을 나와 우체국에 들린 우린 크리스마스 카드를 

직원에게 건네 주었다.   

 

크리스마스 카드와 연하장을 보내드렸습니다.

감사할 것들이 너무 많은데 그 중에서도

가장 감사할 것은 저희 블로그에

변함없는 관심과 사랑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건강은 어떠냐고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별 탈 없이 착실히 병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의 응원과 기도로 괜한 걱정과 두려움은  

 많이 엷어졌습니다. 너무 감사드려요.

깨달음과 함께 카드를 골랐고 연하장은

둘이서 결정한 디자인을 넣어드렸습니다.

한가지 염려 되는 건,

올 해도 제대로 못 받으시는 분이 계시지 않을까

조금 걱정이 됩니다만,,, 저희 주소를 적어드리지 못함을

넓게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이형호, 최명옥 허란경, 이윤정, Jane, 김태영, 황은재,

김은영, 신수현, 김현주, 주성은, Yong wang,  주영후, 박경화

임채린, 이시연, 이철규, 김보라, 이지은, Cindy,

박연우, 김정연, 함유민, 민들레, 이지성,

Jun, 신순옥, 윤정우, 신인순,

미야노치까코, 이종인, 더지나옹,

김정효, 강성희, 최성윤, 김연정, 최정옥,

김진숙, 이윤미 님께 보내드렸습니다.

 

오늘 보낸 건 1차이구요, 2차로 또 보내 드릴게요.

 sixgapk, rocktank, 블루칩스님은

 성함을 알려주셨으면 하구요,

흐음님 이사하신 새 주소(쯔쿠바 )를 제가 못 찾았어요,,

죄송한데 다시 알려 주실래요.

 꽃승효님, 지후아빠님,,주소 끝까지 안 가르쳐주시네요..

저만큼 고집이 세시다는 생각이 드네요.ㅎㅎ

언젠가 기회 되시면 저에게 메일 한 번 주셨으면 해요.

저희는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 많이 행복했답니다.

이 블로그를 통해 언제까지 여러분들과

소통이 이루어질지 모르겠지만 

 그 동안만큼은 여러분들과 공감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나눌 수 있을 때 온 마음을 다하기로 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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