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갤러리3

일본에서 집 구하며 알게 된 것 매주마다 집 구하러 다닌지 벌써 8개월째다. 우리가 원하는 조건을 낮춰서 찾고는 있지만 좀처럼 구해지지 않는다. 2주전, 내 몸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아 깨달음 혼자서 보고 왔던 물건이 있었는데 부동산측에서 연락이 왔다. 매매가가 내렸다고 좋은 기회이니 다시 한 번 보고 검토해보라는 내용이였다. 2층에서 내려다보는 전망은 120점이였는데 대지가 높고, 산을 등지고 있어 비바람, 태풍, 지진에 대한 대비가 미흡한 것과 3년전 동일본 대지진 때부터 집이 약간 기울기 시작했다고 집주인이 솔직히 털어 놓았다. 몇 군데 빈 땅을 좀 돌아보고 사무실에서 다시 미팅이 있었다. 모든 조건을 충족시켜주는 물건은 10억이 넘어가고,,, 우리 예산에 맞추면 갤러리 평수가 줄어들고,,,,, 지역에 따라 건축기준이 까다로워 원.. 2014. 9. 11.
그림같은 집을 찾을 때까지.. 부동산 측에서 또 연락이 왔다, 적당한 평수의 빈 땅이 나왔는데 보러 오시라고,,,, 사무실에 갔더니 낯선 서류들이 나와 있었다. 대출도 문제없이 해결 되었으니 이제 맘에 드는 집이나 땅만 찾으면 되니까 일이 바로 바로 진행 되도록 서류들을 미리 준비를 해보았단다. 준비해 주신 서류를 가방에 넣고 약속장소인 역에 도착하자 담당 매니저가 우릴 기다리고 있었다. 차를 준비해 두신 매니저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우린 그냥 역에서 목적지까지 걸어서 거리의 풍경 및 시설들, 주변 상가, 주택가의 분위기들을 살피며 걷기 시작했다. 갤러리를 하기 위해선 이용할 작가들의 편리성도 우선으로 생각해야 했다. 그러기에 교통편 뿐만이 아니라 여러가지로 주의깊게 파악해야할 게 많았다. 목적지에 도착, 도로에 면해 있고, .. 2014. 7. 30.
친구로써 내가 해 줄 수 있는 것.. 내 블로그에 자주 등장하는 여승 히비끼 씨가 보낸 우동이 저녁 8시가 넘어서야 도착을 했다. 우리가 새 집을 찾고 다니기 시작할 무렵, 통화를 한 번 했었고 멋지게 갤러리 오픈하게 되면 자길 첫번째 초대작가로 불러달라는 얘기들을 했었다. 자기 작품이 프린터 된 엽서도 함께 동봉이 되어있다. 김치 잘 받았다는 감사의 인사말과 딸아이의 심장병이 발견 되었다는 얘기,,,, 어떻게 되겠지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내용이 적혀 있는데 늘 밝고 미래지향적인 사고를 가진 히비끼 씨 글에 어둠이 깔려 있다. 실은 첫째 딸도 심장병을 앓고 있다...그래서 참 마음 고생을 많이 했었는데 이번에 막내딸에게도 발견된 모양이다. 바로 전화를 했더니 받지 않았다. 주지스님인 남편과 함께 절을 지켜가고 있고, 여승으로의 역할.. 2014. 6.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