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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4

일본에서 차리는 구정 상차림 집으로 돌아가는 전철 안에서 옆자리 앉은한국인 여학생들이 한국은 설날인데 떡국이라도 먹어야하지 않겠냐며 유학 오기 전 가족들과 보낸 명절 얘기를 나눴다.구정인 한국은 친척, 가족들이 오가고한자리에 둘러 앉아 덕담을 나누고 지난 얘기들을 나눌 것이다. 요즘은 홀로 지내는사람들이 점점 늘었다고 하는데 내 기억속설날은 아침부터 친척들이 선물꾸러미를 들고인사를 왔던 모습들이 생생하다.전철에서 내려 바로 마트에 들렀다. 계획에 없었는데 전철 안,그녀들의 얘기에 자극을 받았는지자연스럽게 명절 음식들을 고르고 있었다. 집에 들어와 김치 냉장고에 넣어둔 고사리를 삶고콩나물, 시금치 나물도 조물조물 무쳤다.갈비에 양념을 하는 동시에 감자를 삶아 샐러드를 만들었다.동그랑땡 재료를 섞어두고, 호박에 구멍을 뚫어고기를 채우고.. 2018.02.16
블로그,,그래도 감사해야할 게 많다 난 아침을 준비중이였고 깨달음은 샤워실에 들어가려는데 초인종이 울렸고 우체부 아저씨가 큰 박스를 들고 현관 앞에 우두커니 서 계셨다.[ 무슨 소포야? ][ 한국에서 온 건데 누구지? ][ 이름이 뭐라고 적혔어?][ 몰라,,한국어여서...][ 알았어. 그냥 놔 둬, 좀 있다 볼게 ][ 내가 지금 열어 보면 안돼? ][ 그렇게 해 ] [ 와우~김이다~~, 책도 있어,누구야? 누가 보낸 거야? ][ 응, 블로그 이웃님이야 ] [ 처음보는 라면들이야,,야~내가 진짜 좋아하는 유과 과자다~좋아, 좋아, 어떻게 아셨을까?? 어, 밑에 황금 보자기가 있어~역시 구정선물인가 봐~~]아침부터 너무 신난 깨달음은 머리에 새집을지은채 엉덩이를 흔들거렸다. 팥칼국수, 도라지배즙, 굴짬뽕, 조청유과, 쌀과자, 오징어땅콩,조미김.. 2018.02.14
남편의 눈물로 차려진 구정 상차림 구정을 이틀 앞 둔 날, 동생에게서 소포가 도착했다. 곶감, 김, 생강, 밤, 동치미, 문어다리, 떡국, 고추장등이 들어있었다.동치미국물까지 2통 넣어서 보냈다.얼른 종이컵에 국물을 한모금 마셔보니어릴적 먹었던 그 맛 그대로다.개인적으로 내겐 참 사연많은 동치미여서인지늘 눈물이 찔끔 난다. 이곳에서 동치미 담기를 몇 년 시도 해봤지만한국 조선무가 아닌 길다란 일본무로 담았더니한국맛이 나질 않아 언젠가부터 담지 않았다.바빴을텐데도 구정에 맞춰 보내려고이것저것 챙겨보낸 동생의 마음이 따뜻하게 느껴졌다. 그렇게 2017년, 구정을 맞이했지만깨달음과 난 많이 바빴다.늦은 퇴근과 빠른 출근을 하는 바람에 우리 서로 따로 따로 움직였고구정을 쇠야한다는 생각은 솔직히 머릿속에 없었다.그런 오늘 오후, 동생의 소포 속.. 2017.01.30
한국 설날을 직접 체험한 남편의 반응 광주 공항에 도착한 우리는 바로 추모관으로 향했다. 다른 가족들은 이미 아빠와의 인사를 마치고 집에서 우릴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여서 왠지 마음이 바빴다. 지난 10월에 왔을 때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아빠 옆자리에 들어와 있었다. 삶과 죽음이 종잇장처럼 얇고 허망한 것임을 내 눈으로 또다시 확인하는 서늘한 시간이였다. 집에 도착하자 조카들은 추모예배에 부를 찬송가 반주연습을 하고 있었다. 우리 일본팀 빼놓고는 이미 설인사를 끝낸 상태였지만 우리가 합류했으니 세배 드리지 않았던 조카들, 시댁에서 늦게 도착한 언니네를 포함해 다시 세배타임을 가져야할 것 같다는 의견이 있어 상차리기 전에 다들 세배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대학에 들어간 조카, 졸업을 앞 둔 조카, 취업 준비중인 조카,,,, 서로 다른 위치에 있지.. 2015.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