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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모노3

남편에게서 시아버지가 보일 때 시부모님이 계시는 요양원 근처에 있는호텔에서 잠을 자고 일어난 우린 도쿄로 돌아오기 전에 다시 인사를 드리러 갔다.하룻밤 더 있으면서 못다한 집안정리를더 해야하는데 시간적으로 여의치않았다.때마침 아침 식사를 하러 가시려는 중이여서기다리려고 하는데 아버님이 당신은 식사를안 해도 된다면서 방으로 다시 휠체어방향을 돌리셨다. 전날 못 드린 것들을 전해드리고 깨달음이 앞 마당에 핀 꽃들, 그리고 금귤이 얼마나 열렸는지 사진으로 보여드리며 설명을 했다. 그리고 아버님이 좋아하시는 밤쿠엔을 드렸더니전날 우리들이 사다놓은 먹거리들도많은데 뭘 또 사왔냐며 미안해 하셨다.[ 빨리 가거라. 그리고 고맙다 ][ 아버님, 또 올게요 ][ 그래,,케이짱,,내가 고마워하는 거 알지? ][ 아버님, 이제 그런 말씀 마세요자주 못 .. 2019.05.17
일본 시어머니가 처음으로 보여준 모습 주말을 이용해 우린 시댁에 잠시 다녀왔다. 도착해서 바로 깨달음은 집주변을살피고 사진을 찍었다.3월에 퇴원하신, 어머님과 아버님이 다시예전에 함께 계셨던 요양원으로 옮기셨고깨달음은 일관계로 몇 번 찾아뵙지만난 가지 못해 이번에 같이 오게 되었다.다시 요양원 생활을 시작하면서 안정을 찾으셨고걱정했던 어머님의 치매증상도 별 문제가 없었지만오늘 우리가 시댁을 찾은데는 안부인사와 함께집안정리를 위해서였다.깨달음이 부모님 살아계시는 동안 그냥 이 집을 두려고 했는데 처분을 해야겠다는마음이 섰는지 정리를 해야한다고 했다. 사진을 다 찍고 난 후, 집 안에 들어서서우리가 제일 먼저 한 일은 미리 준비해 온 연막살충제를 놓는 일이였다.파리, 모기, 바퀴벌레, 진득이, 거미 등등,눈에 보이지 않는 집벌레들을 잠시나마 잠.. 2019.05.14
시어머니의 속마음을 듣다. 밤 11시를 훌쩍 넘긴 시간 우린 한국에서 돌아왔다. 거실의 인터폰에서 택배함에 소포가 들어있다는 빨간 램프가 깜빡이고 있었다. 모두 시어머니께서 보내주신 것이였다. 첫 번째 소포에는 접시들과 수건, 쓰레기 봉투, 반찬통, 소스, 두번째 소포에는 술병과 술잔, 그릇, 양말, 설탕, 손수건, 랩, 호일, 티슈, 행주 등이 들어 있었다. 내가 어머니 쓰시라고 박스에 분리해 두었던 것들도 몇 개 포함되어 있었다. 2주전, 어머니 댁을 청소하면서 참 많은 것들을 버렸다. 솔직히 쓸만한 것들도 있었지만 2,30년 지나다보니 곰팡이가 피거나 변색된 것들이 많았다. 그래도 너무 아깝다 싶은 것들은 재활용 박스에 넣어 리사이클숍에 보낼 수 있도록 했고 어머님이 사용했으면 하는 것들은 따로 박스에 담아 드렸었다. [ 어.. 2016.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