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볶음밥1 아내는 출장 중 짐을 챙기며 뭐가 먹고 싶냐고 물었는데도 시큰둥하다. 결혼 초, 내가 세미나 참석을 위해 해외나 지방으로 잠시 출장을 떠날 때면 깨달음도 내 스케쥴에 맞춰 내가 있는 곳까지 와서 그곳 관광을 즐기며 하룻밤을 더 묵곤 했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서로가 번거로운 것도 있고, 세미나 참석이 줄어들면서 그냥 혼자 움직이게 되었다. 이런 날은 혼자 남은 깨달음을 위해 간단한 먹거리를 장만해 두거나 하는데 오늘은 별 반응이 없었다. 뭐든지 말하라고 이번에 2박3일이니까 당신 혼자 심심할거라고 그래도 그냥 눈만 멀뚱멀뚱 뜨고 날 쳐다 보면서 감기가 다 나았는데 직원들 때문에 감기가 또 옮겨온 것 같다고 짜증난단다. 겨우 나았는데 또 머리와 목이 아프다고,,,, 내일 다시 병원 가야할 것 같다길래, 내가 없으면 더 .. 2014. 12.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