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어 가는 것1 나이 들었음을 실감하는 요즘 1. 멋 부리기가 힘들다.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습관처럼 아침에 일어나 제일 먼저 양말을 챙겨 신는다.한껏 멋을 부려 칠부바지를 입고 현관문을나섰다가 발목과 목덜미에 스치는 찬바람에놀라 다시 들어와 머플러와 발목까지 가려진 청바지로 바꿔 입는다.20대 때는 칠면조라는 별명을 들을만큼 패션에 신경을 썼고, 나름 멋쟁이라는 소릴 들었던 내가 이젠 멋보다는 따숩고 부들부들한 소재로만들어진 옷들을 찾아입는다.멋내다 얼어죽는다는 말이 명언이라 합리화시키며 스스로의 나이듦을 곱씹는다. 신문 광고에 나온 건강식품이나 건강유지법, 뇌호흡, 반신욕, 숲속생활 등,,건강 관련단어들에 귀가 솔깃해진다.쉬는 날이면 온천이나 찜질방에 가고 싶다는생각이 자주 들고, 따끈한 국물이 있는 곳으로발길이 자꾸만 .. 2019. 10.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