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골절상1 남편에게 미안한 건 나였다. 내가 골절상을 입었던 두 달 전부터 우린 외출을 마음껏 하지 못했다.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는 것도 있고 코로나 감염자 수가 폭증하고 있어 외출은 물론 외식을 할 염두가 나질 않았다. 테이크 아웃이나 배달도 가끔해서 먹긴 했지만 집밥과 비교할 수 없는 걸 너무 잘 알고 있어서 항상 집에서 식사를 하는데 주말이면 좀 더 느긋하게 즐긴다. [ 역시,,집밥이 최고야 ] [ 깨달음,,반찬이 많아서 더 좋은 거지? ] [ 물론이지, 이렇게 먹으면 난 너무 행복해, 이 새우젓 무침이 이렇게 맛있는지 몰랐어 ] [ 입맛에 맞는다고 하니 다행이네 ] 반찬이 많은 걸 좋아하는 깨달음을 위해 누룽지에 잘 어울리는 반찬들을 준비한 보람이 느껴졌다. 식사를 마치고 설거지를 하던 깨달음이 병원에 혼자 갈 수 있는지 물었고 난 .. 2021. 9.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