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가 남편이 불편할 때가 있다
주문한 음식들이 나오고 깨달음은 심각한 표정으로 하나씩 맛을 보며 짜다, 달다가 아닌 풍미가 어떻고, 뒷맛이 어떻다는 요리평가를 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모든 음식들을 천천히 음미한 후에 꼭 내게 3가지를 질문한다. [ 당신은 몇 점? ] [ 다시 올 거야? ] [ 뭐가 문제라 생각해? ] 그 질문에 답을 하고 나면 최종적으로 자신이 생각하는 점수를 말한다. 5점 만점에 1점, 2점, 2,5점, 3점, 3,5점, 4점, 4.5점으로 나눠서 엄지손의 각도로 표현한다. [ 이 가게는 2점이야? ] [ 응,원래 1점주려고 했는데 마지막 파에야가 먹을만해서 2점으로 했어 ] [ 당신이 무슨 미슈랭 심사원이야? 매번 어딜가나 점수를 주는 건 좀 그래. 원래 미슈랭( Michelin) 은 비공개로 수차례 방문해서그 ..
2020. 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