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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비우기4

나를 아프게 했던 것들 아침 일찍 깨달음이 출근을 하고나서 난운동복을 갈아입고 핸드폰을 챙겼다.이어폰을 귀에 꼽고 맨션을 나와출근을 서두르는 사람들과 반대반향인 공원쪽으로 걸어나갔다. 이른 아침인 것도 있고 아직은 겨울바람이차가워서인지 공원은 한산했다.이렇게 일이 없는 날, 아니 병원 진료가 잡힌 날이면 난 습관처럼 시간을 내서 산책을 한다. 되도록 매일 하려고 하지만스케쥴이라는 게 그렇게 내 뜻대로 움직여주질 않아 오늘처럼 병원 진료가 몇 군데 겹힌 날이면 모든 일을 스톱시킨다.돈도 명예도 건강없이는 아무 소용없다는 걸매순간 느끼고 있어서인지 이런 날만이라도 온전히 나만을 위한, 건강한 시간으로 만들려고 노력중이다. 이어폰에서는 CBS레인보우에서 강석우씨가 진행하는 [아름다운 당신에게]가 흘러나오고 이름을 알 수 없는 작은 .. 2019.02.22
남편에게 또다시 찾아온 행운 [ 깨달음~~, 깨달음~~][ 왜~~][ 나 또 당첨 됐는데?][ 뭐? ][ 지난번에 신청한 국악 한마당~][ 아,, 진짜? ][ 다음주 금요일이야, 스케쥴 괜찮아? ][ 괜찮아, 당신이 당첨될 줄 알고 비워두었지][ .............................. ][ 안 되면 어쩔려고 비워 둬? ][ 난 뽑힐줄 알았어, 당신은 운이 있는 사람이잖아지난번에 난타도 당첨되고 또 이렇게 되는 걸 보면 역시 운이 상당히 많이 있긴 있나 봐,,아마, 내가 신청했으면 안 됐을 거야 ]http://keijapan.tistory.com/815 (지난번에 찾아온 첫번째 행운)재외국인 선거를 어떻게 하는지 몰라한국대사관을 검색하던 중에 한국문화원에서 국악 한마당을 한다는 예고를 보았다.지나가는 말로 깨달음에게 .. 2017.04.17
한국에는 못가고, 마음을 비운다. 병원으로 가는 발걸음은 늘 무겁기만 하다. CT촬영을 기다리는 동안 나 이외의 환자는 한 명도 이곳으로 내려오지 않았다.지하라는 특성상 왠지 음침한 기분이 들었다.얇은 환자복 사이를 뚫고 들어오는 에어콘 바람에 소름이 돋았다. 아침 일찍 출근했던 깨달음이 오후가 되어서야집에 들어왔다.[ 병원에서 뭐래? 결과는 언제 나온대?][ 자세한 건 다음주에 나오는데 일단 특별한 이상은 없어 보인다고 했어 ] [ 그래? 다행이네 ]우린 노트북 앞에 머리를 맞대고 앉아예약해 둔 한국행 티켓을 취소했다. 그리고 대청소를 하기 위해 각자 위치로 자릴 옮겼다. 오늘의 대청소는 차가워진 가을 준비를 위함도 있고 심난한 마음을 잠재우고 싶어서였다.그래서인지 깨달음도 솔선해서 청소기를 먼저 꺼내들었다. 내 생일에 맞춰 한국행 티.. 2016.10.10
까마득한 후배에게서 얻은 삶의 지침서 내겐 매사에 긍정적이고 밝고 미래지향적인 사고를 갖고 있는 후배가 한 명있다. 내 인생의 멘토라고 언젠가 블로그에 올렸던 그녀를 2개월만에 만났다. 늘 웃는 얼굴에 너무 밝아서 해맑다는 표현이 딱 맞는 그녀를 만나고 나면 잠시나마 내 영혼이 맑아지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진다. 그런데, 그런 그녀에겐 보통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자잘한 사건?들이 늘 따라 다닌다. 생각지도 못하는 헤프닝이나 트러블이 생겨도 그 상황을 지혜로 헤쳐나가는 그녀의 정신세계를 보고 있자면 솔직히 부러울 때가 많았다. 오늘은 우리가 못 만났던 2개월 동안에 있었던 사건?들을 하나씩 풀어 놓는다. 어느날, 전철을 타려고 서 있다가 전철문이 열려 올라 타자마자 갑자기 어디에서 날아 왔는지 알 수없는 정체불명의 벌레에 눈꺼풀을 물려 피.. 2014.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