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밥상이 서로 다른 이유
[ 케이야,, 너 요즘 많이 바빠?] [ 아니..별로 안 바빠 ] [ 근데 왜 자꾸 입술에 물집이 생기는 거야? 뭐가 그렇게 스트레스야 ? 정말 잘 먹고 다니는 거야? ] [ 잘 먹고 있어...] [ 니가 청국장 먹고 싶다고 할 때마다 내가 짠해 죽겠다.. 보내 줄 수도 없고,,] 블로그에 병원 간 얘길 올리면 어김없이 가족, 지인들이 우려의 목소리로 전화를 한다. [ 뭐 좀 보내줄까? ] [ 아니야,,여기도 다 있어 ] [ 근데..뭐가 그렇게 널 힘들게 하는데... 말 좀 해 봐,,한국에 올 수도 없고,,] 친구는 끈질지게 물었다.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저녁까지 뭘 먹고 다니는지 청국장이든 뭐든 어떻게든 보내볼 테니 뭐든지 말하라며 으름장을 놓았다. 난 매일 미역국을 먹는다. 산모도 아닌데 벌써 일주일째..
2021. 12. 24.
코로나로 인한 요즘 우리집 삼시세끼
긴급사태가 선언된 후, 깨달음과 나는 하루종일 집에서 시간을 보낸다. 서로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도 하고 함께 청소를 하거나, 옷정리를 하고,, 깨달음의 하루는 주로 건축관련 메거진을 읽거나 도면을 체크하고 월요일이면 회사에 잠깐 들러 우편물이나 팩스를 확인하고 출근한 직원들과 간단한 미팅을 하고 오는 날이 반복되고 있다. 나의 하루는 그동안 읽지 못한 책들을 하루종일 읽기도 하고 또 다른 하루는 자격증 관련 공부만 파헤치고 있기도 한다. 이렇게 각자의 시간은 보내지만 어김없이 찾아오는 하루 세끼의 시간,, [ 깨달음,,오늘은 뭐 먹지? ] [ 냉장고에 먹을 거 없어? ] [ 있는데..정말,,지겹다,,밥상 차리는 거 ] [ 그럼 배달시킬까? ] [ 배달도 그렇고,뭘 먹어야 할지 모르겠어 ] [ 그냥 있는..
2020. 4.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