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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3

일본의 경기 침체, 남편이 걱정이다 지난, 1월 31일, 하네다공항 제3터미널 2층, 도착로비와 직결된 호텔과 상업시설이 구성된 에어포트 가든이 오픈했다. 1,171실을 보유한 이 호텔은 후지산을 바라보며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천연노천탕과 대형홀, 회의장이 마련되어 있고 쇼핑몰은 일본 각지의 특산품과 하네다공항 한정 상품들로 꾸며져 있다. 실은, 코로나 전에 완공되었던 호텔인데 코로나가 터지면서 오픈하지 못한 채 기다리다 올해 오픈하게 되었다. 깨달음은 바로 호텔 쪽으로 가고 나는 쇼핑몰을 돌다가 레스토랑으로 옮겨 각자 할 일을 좀 하고 다시 만났다. [ 완전 일본 오리지널 상품들이 많네 ] [ 타깃이 외국인이니까 ] [ 호텔은 어땠어? ] [ 괜찮았어 ] 레스토랑으로 다시 내려간 우린 가게 앞에 화환이 즐비한 곳에 멈춰 메뉴를 좀 보고 .. 2023. 2. 24.
아침부터 한국 영사관에 줄을 서다 아침 6시 35분, 우리가 도착한 한국 영사관 앞엔 간이의자와 캠핑용 의자에 앉아 줄을 서 있는 사람들이 약 50여 명 있었다. 영사관 입구 가장 앞 자리에 잠이 가득한 눈으로 앉아 있는 남자가 눈에 익었다. 전날, 내가 필요한 서류를 신청하기 위해 이곳에 왔을 때 출입을 통제하는 입구에서 유창한 한국어로 자신의 사정을 얘기하던 인도 청년이였다. 자신은 한국에서 유학을 했고, 한국에 자신의 가족이 살고 있어 만나야 한다며 어떻게 하면 한국에 갈 수 있는지를 물었다. 그 청년을 포함해 앞줄에 서 있는 분들은 거의 밤을 새운 듯한 분위기였다. 전날, 나에게 관광비자 신청이 아니니까 다른 줄에 서야 한다고 언급해주셨던 영사관님 말씀대로 우린 반대편에 섰다. 업무 시작은 9시인데 연일 비자 신청을 하는 사람들이.. 2022. 6. 18.
일본생활 18년, 아직도 적응 안되는 두가지 이곳에 유학을 와 10년을 넘게 공부를 했고결혼을 하고 일본 속에서 나는 특별히 다를 게 없는 사회인으로 살아가고 있다.인생의 3분의 1을 이곳에서 보내며얻은 것, 배운 것, 깨달은 것도 참 많았다.선진국이 보여주는 사회적 제도와 시스템,선진국민이 갖고 있는 매너와 예절,그 속엔 물론 어둠과 가식이 존재하긴 했지만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라야하기에이곳의 문화에 맞게 잘 맞춰가면서 살아왔고 그닥 여러움 없이 지내고 있다.하지만 아직까지 낯설고 쉽게적응이 안되는 게 두가지 있다.첫번째로 그릇을 들고 먹는 식사문화이다. 일본은 젓가락을 사용하는 문화이다. 그리고음식을 먹을 때, 대부분 그릇을 들고 먹는다.국물 요리를 먹을 때도 건더기를 먼저 먹고 남은 국물은 그릇채 마시는 경향이 있다. 그 이유에는 몇 가.. 2018. 9.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