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연휴.친척.며느리.시부모님.고양이.1 시댁에 놀러 가는 이상한 며느리 어젯밤,둘이서 결혼기념일 여행을 어디로 갈 것인지 고민하다 마땅한 곳이 없어 그냥 내가 시댁에 가자고 그랬더니 깨달음이 나보고 참 별난 사람이란다. 온천도 썩 맘에 드는 곳도 없고, 이렇게 휴일 생겼을 때 어머님,아버님 얼굴 한 번 보고 오는 게 좋지 않겠냐고 그랬더니 시댁 가는 걸 근처 친척집 가는 것처럼 얘기한다고 진짜 신기하단다. 옷몇가지만 챙겨 동경역에 도착했더니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다. 신칸센을 기다리며 깨달음이 묻는다. 시댁가는 게 불편하지 않냐고... 놀러 가는데 뭐가 불편하냐고 되물었더니 그렇게 생각해 줘서 고맙단다. 난 솔직히 우리 시댁이 그렇게 불편하지 않다. 친구들은 신기하게 생각했었는데 난 별로 어렵게 생각이 안 들었다. 우리 시부모님들이 전혀 우리 부부에게 터치를 안 하시는 것도 .. 2014. 3.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