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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노마스크3

일본에서 재난지원금을 신청하다. 지난주에 아베노마스크가 도착했다.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역시나 작은 사이즈였고한장은 색이 약간 누렇게 바래있었다.깨달음 회사에도 도착했는데 자기는 다시우체통에 넣을 생각이라고 했다.요즘 어딜가나 쉽게 살 수 있는 마스크가넘쳐나는데 굳이 이 마스크를 하려는사람들이 없고 아직까지 배달되지 않은 곳도 많아차라리 마스크 배급을 중지하라는 의견도 많다.깨달음은 마스크가 도착하면 기념으로보관해둘거라고 했는데 막상 보니까그럴마음이 사라졌다고 했다.[ 왜? 재밌겠다고 보관해둔다며? ][ 이렇게 색이 바랜 걸 놔두면 벌레 생길 것같아서 그냥 손대지 말고 바로돌려보내는 게 좋겠어 ] 또한 우리처럼 이 아베노마스크가 필요치 않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회수박스에 넣어달라는 곳이 생겨났다.실제로 마트나 거리에서 스치는 사람들중에이.. 2020. 5. 25.
한국 마스크를 쓰고 나간 남편 동생이 소포를 보내왔다. 영문으로 주소와 내 이름이 들어가 있는 걸 보고 내용물이 무언지 바로 알 수 있었다. 한국산 마스크였다. 내가 가지고 있는 마스크로도 충분한데 한국 마스크를 보낸 이유는 한국 게 기능면에서 훨씬? 좋은 것도 있고 해외 거주하는 가족, 형제에게 마스크를 보낼 수 있게 되어서라고 했다. 동생에게 고맙다는 전화를 했더니 자기가 가지고 있는 마스크를 좀 더 넣어서 보내려고 했는데 우체국에서 말려서 많이 보내지 못했다고 한다. 깨달음은 패키지가 아이용처럼 귀엽다면서 어떻게 일본까지 보내졌는지 아주 신기해했다. 한국 정부에서 해외 거주자에게 보낼 수 있도록 허가가 나서 보낸 거라고 했더니 [ 문 재인 대통령이 보낸 준 거야? ]란다. [ 아니,,허가를 해줬다는 거지, 보내도록,,] [ 그게.. 2020. 4. 27.
남편의 월급봉투를 보며.. [ 언니, 잘 지내지? ]아침 일찍부터 후배에게서 전화가 왔다.작년 크리스마스때 통화를 하고 4개월만이다.[ 언니, 한국 안 가? ][ 안 가는 게 아니라,,못 가지..][ 그렇겠구나,,근데 오늘 한국 뉴스에 40대 일본거주자가 한국에 귀국했는데 감염자였대.일본에 있을 때부터 열나고 그랬대..그래서 귀국했겠지? 한국에서 치료받으려고? ]하고 싶은 말이 너무도 많다는 게 느껴져서먼저 그녀의 안부를 물었다. [ 그건 그렇고 넌 회사 안 나가지? ][ 응, 난 재택근무 하는데 우리 회사 반 이상은아직도 회사 출근해..걔네들은집에서 재택근무할 준비가 안 됐거든..][ 그래, 아무튼 조심해, 우린 특히 조심해야돼 ][ 알아,근데 언니네 아베노 마스크 왔어? ][ 아니, 아직 ][ 그 마스크 어린이용 아니야?][ .. 2020. 4.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