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가기1 내년으로 미룬 남편의 생일선물 3월 7일이면 긴급사태 선언이 끝날 거라 생각했는데 2주간 연장이 되었고, 감염자의 감소가 무뎌지고 있는 상황이 계속되자 오늘은 이 상태로라면 5월까지 연장될 수도 있지 않겠냐는 얘기가 조심스레 의료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아침 뉴스를 함께 듣던 우린 주말로 미뤘던 식사를 오늘 하는 게 낫겠다고 판단해 집을 나섰다. 프린스호텔 중식당이 코로나로 영업중단 상태였다. 우린 그것도 모르고 찾아갔다가 발길을 돌려 에비스(恵比寿)로 향하면서 전화를 넣었다. 예전 같으면 당일 예약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인기 가게였는데 코로나 때문인지 순조롭게 예약이 가능했다. 가게에 도착하니 바로 알아보고 창가 쪽으로 안내를 해 줬는데 깨달음이 소파석이 좋다며 옮기자고 했다. 29층이니까 밖이 훤히 내다보이는 곳에 앉아 .. 2021. 3.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