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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랖3

한국에서도 나온 남편의 고질병 3박 4일 서울에 있는 동안, 깨달음은 아침식사를 뚝배기집에서 해결했다. 첫날 아침에 자기는 된장찌개를, 나에게는 김치찌개를 주문하라고 해서 두 가지 맛을 봤다. 둘째 날, 자기는 순두부를 시키고 나에게는 또 김치찌개를 시키기를 원했다. 된장, 순두부, 김치찌개를 다 먹을 요량으로 자기 입맛에 맞은 주문을 부탁했다. 그렇게 둘째 날, 식사를 하고 있는데 전날과 마찬가지로 여기저기서 일본어가 들렸고 그 날도 일본인으로 가득했다. 밖에서 줄을 서 있는 사람들도 일본인이었다. 우리가 반쯤 먹어갈 때쯤 아들, 딸과 같이 온 일본인 가족 4명이 옆 테이블에 앉았고 그들은 번역기를 돌려가며 우렁 된장찌개의 우렁이 뭔지 얘기를 하다가 순두부 2개 된장찌개 2개를 주문했다. 음식이 나오고 각자 먹고 있는데 깨달음이 힐.. 2023. 12. 19.
삼재는 미리 피해야 하는 것. 연식으로 따지면 12년이 지난 내 자전거가 여기저기 고장나기 시작했다. 작년에도 부품 교체 및 대수술?을 한번 했는데 올 해도 삐그덕 거리고 있다. 오늘은 앞 바퀴에 문제가 있어 교환을 부탁하고 나오려다 새 자전거를 둘러보고 그냥 돌아섰다. 자전거가 말썽을 피울 때마다 깨달음은 전동식 자전거를 사주겠다고 했지만 난 필요치 않았다. 아이들과 태우고 다니는 엄마들에게는 전동식이 꼭 필요하지만 자전거가 가지고 있는 묘미를 느끼고 싶은 나에겐 아무런 의미가 없어서였다. 번호표를 주머니에 넣고 만지작 거리다 전철을 탔다. 수리가 끝날 때까지는 2시간의 여유가 있으니 느긋하게 물건을 고를 수 있을 것 같아 화방을 찾았다. 미술용품 외에도 작고 귀여운 문구용품을 함께 파는 세카이도(世界堂)는 미대생 뿐만 아니라 쇼핑.. 2022. 1. 17.
여전히 한국인에게 오사카가 인기 있는 이유 오사카를 다녀왔다. 깨달음이 건축중인 교토의 호텔이완성된 것도 있고 겸사겸사 가야할 일이 생겼다.오사카는 올 때마다 동경에서 맛 볼 수 없는생기가 넘친다. 호텔에 짐을 풀고 비옷으로 갈아입은 후쇼핑과 먹거리 투어를 하기 위해 호텔을 나섰다. 도톤보리 근처는 여전히 한국사람들이 참 많았다.라멘집, 쿠시가츠, 다코야끼, 약국 등등 어딜가나한국분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작년 4월, 한 초밥집에서 한국 관광객에게 고추냉이 터러를 했던 이치바즈시(市場寿司-시장스시)를지나게 되었다. 이 사건이 있은 후 홈페이지에서 일단 사과는 했지만 가게 안에 손님들은 그리 많지 않았고 언뜻 보이는 손님들은 동남아 계열의 분들이 몇 분 앉아 있었다.[ 저기가 한국사람들에게 와사비 먹인 곳이지?][ 아,,여기였어? ][ 응,간판보니.. 2017. 5.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