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노 재래시장1 누가 남편을 일본인이라 할까. 오전 내내 깨달음은 자기 방에서 나는 내 방에서 각자 하고 싶은 일들을 하며 주말을 즐기고 있었다. 점심시간을 훌쩍 넘겨 3시가 다 되어갈 무렵 깨달음이 노크를 하고 들어왔다. [ 뭐 해? ] [ 책 봐 ] [ 우리 밖에 나갈까? ] [ 어디? ] [ 시장에 ] [ 왠 시장? 뭐 살 거 있어? ] [ 아니. 그냥,, 사람들 구경하러...] 쯔키지 (築地)시장은 이미 영업이 끝났고 다른 재래시장은 우에노(上野)밖에 없는데 굳이 쇼핑할 것도 아니면서 가야 하는 이유가 뭔지 다시 물었더니 살 게 생겼다고 했다. 한국 같으면 재래시장에서 이것저것 살 게 많지만 이곳에서는 특별히 사고 싶은 것도, 살 것도 없어 그냥 시장 분위기를 느끼고 싶을 때 가끔 찾는 곳이 바로 이곳 우에노 아메요코(アメ横)이다. 한국과 별.. 2021. 11.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