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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봉투3

코로나를 절실히 체감하던 날 연말이 다가오며 신정선물들이 매일들어오고 있다. 특히 올 해는 코로나로 인해비대면으로 일들이 처리되다보니 오고가는, 주고 받는 선물들이 많아졌음을 느낀다.12월이 시작되면 깨달음은 거래처에송년인사를 드리러 다녔던 지금까지의 관행을접고 사람이 아닌 선물이 대신 가는코로나 시대에 맞는 송년인사를 하고 있다.하지만, 아직까지 직접 회사로 찾아오는 분들이 몇 군데 있다고는 하는데 대부분은 전화상으로 1년간의 수고로움에 감사드리고내년에도 잘 부탁드린다는 인사말로마무리하고 있다. 집으로 오는 선물은 대체적으로 나와도일적으로 관계가 있으신 분들이 보내시는데올해도 빠짐없이 니혼슈가 도착했다.함께 미팅을 하고 술자리를 했었던 분들이여서 내가 술을 즐겨 마신다는 걸 알고 보내주시는 건데 받을 때마다 약간 부끄럽다.또한, .. 2020. 12. 18.
남편의 월급봉투를 보며.. [ 언니, 잘 지내지? ]아침 일찍부터 후배에게서 전화가 왔다.작년 크리스마스때 통화를 하고 4개월만이다.[ 언니, 한국 안 가? ][ 안 가는 게 아니라,,못 가지..][ 그렇겠구나,,근데 오늘 한국 뉴스에 40대 일본거주자가 한국에 귀국했는데 감염자였대.일본에 있을 때부터 열나고 그랬대..그래서 귀국했겠지? 한국에서 치료받으려고? ]하고 싶은 말이 너무도 많다는 게 느껴져서먼저 그녀의 안부를 물었다. [ 그건 그렇고 넌 회사 안 나가지? ][ 응, 난 재택근무 하는데 우리 회사 반 이상은아직도 회사 출근해..걔네들은집에서 재택근무할 준비가 안 됐거든..][ 그래, 아무튼 조심해, 우린 특히 조심해야돼 ][ 알아,근데 언니네 아베노 마스크 왔어? ][ 아니, 아직 ][ 그 마스크 어린이용 아니야?][ .. 2020. 4. 21.
남편의 월급날이면 느껴지는 것들 월급날이면 언제나처럼 깨달음은 자기가 먹고 싶었던 것을 위주로 주문을 한다. 일본에서 18년째를 살지만 난 아직도날 생선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사시미는 물론 초밥도 썩 좋아하지 않아 깨달음은 늘 내가 같이 먹을 수 있는 구운 생선이나 조림을 주문했었다. 하지만, 월급날 만큼은 깨달음이 모든 메뉴를정하도록 한다.[ 한 달간 수고했어~][ 당신도~]건배를 하고 깨달음은 사시미를 아주 맛깔나게먹었다. [ 역시, 월급날, 당신이 사주는 저녁은각별하게 맛있는 것 같아 ][ 많이 먹어, 8월 한달간 많이 더웠는데 열심히 돈도 벌고 다이어트도 하느라 힘들었으니까 맘껏 먹어~ ][ 오늘은 아무 생각없이 그냥 무조건 먹을거야 ][ 그래 ]장어가 들어간 계란말이를 너무 좋아하는깨달음은 나에게 한조각 먹어보라는소리도 하.. 2018. 8.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