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가기 전날, 남편이 가장 먼저 한 일
저녁을 먹고 서로 각자의 짐정리를 시작했다. 아빠 기일에 맞춰 한국에 들어가야했기에 간단하게 몇가지 옷만 가져갈 요량이였다비록 단거리이지만 캐리어를 들고 광주까지움직여야한다는 게 이젠 피곤한 나이가 되어서인지 되도록이면 가볍게 짐을 꾸리려 하고 있다. 그렇게 짐을 챙기고 나와 보니 깨달음 가방이 거실에 누워있고 넣다가 중단한듯한 엄마 사탕과 정종,,그리고 세면도구,, 조용히 자기 의자에 앉아 있는 깨달음 모습이 가관이였다. [ 지금 뭐 해? ] [ 맛사지...] [ 짐 싸다 말고,,웬 맛사지? ] [ 얼굴이 너무 새카맣게 그을려서...] [ 짐 다 챙기고 하지...] [ 아니,피부관리가 먼저야,, 내일 한국 가는데.. 올해부터는 철저하게 얼굴 관리를 해야겠어 ] [ 왜, 갑자기..?] [ 젊어지고 싶어서..
2018. 2. 27.
일본 남자들이 좋아하는 여자 머리스타일
오랜만이라고 반가워하시며 따끈한 차 한잔을 내어 주신다. 메밀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차를 한모금 했더니 마음이 편해진다. 이 향이 릴렉스 효과가 있는건가,,,,, 내가 모르고 있는 어느 성분이 날 차분하게 만들어 주고 있음이 분명했다. 그리고 흘러 나오는 한국노래,,,처음 듣는 노래지만 따끈한 차 한 잔과 음악,,, 그리고 약간 건조한 듯한 이 미용실 안이 왠지 모르게 편안함 속으로 날 이끌어 준다. 머릴 어떻게 하고 싶냐고 물으시며 원장님이 다가 오셨다. 흐트러진 머리칼을 만져보시더니 흠짓 손놀림이 조심스러워진다. [ 속에서 머리카락이 막 자라고 있다,,,,참 신기하네..]라고 하시면서 거울 속에 비친 나에게 눈으로 말씀하신다. 뭔 일 있었냐고.... [ ......................... ]..
2014. 1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