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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과의 대화2

마음이 아픈 건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사람들은 살짝 스치기만 해도 시리디 시린 상처 하나쯤을 가슴에 품고 산다.누가 말을 꺼내기만 하면 눈물이 왈콱 쏟아지기도 하고행여나 누군가 그 상처를 건드릴까봐가슴 속 깊이 꽁꽁 묻어두고 묻어 버린다.하지만, 그 상처는 때때로 불쑥 따뜻한 말한마디에두껑을 열고 고개를 내밀기도 하고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이나 모진 찬 바람이 뼛속까지 파고드는 날이면 약속이나 한 듯 어김없이 눈물로 모습을 나타내곤 한다.(일본 야후에서 퍼 온 이미지) 지도 교수와의 갈등으로 내 발로 직접신경정신과를 찾아갔던 7년전, 나와 맞는 의사를 찾기 위해 몇 달간 이곳저곳 여러 병원을 돌아 다녔다. 그러다 어렵게 한 병원에 닿게 되었고그곳 원장은 의사가운이 아닌 평상복을 입고 있었다.일주일에 한 번씩 그렇게 한달째 되던 어느날원장님이.. 2017. 2. 5.
나잇값하며 살기가 그리 쉽지 않다 박언니는 일본생활이 하고 싶어 일본에 온지 1년쯤 되었고 남편의 직업상 미국에서도 10년 넘게 살았다고 한다.김언니가 소개한 박언니가 나에게 말을 건다.[ 이번에 케이씨 책 읽었어요.케이씨는 날 잘 몰라도 나는 케이씨에 대해잘 알아요..김 선생이 얘기를 많이 한 것도 있고블로그도 가끔 보고 있어서... ][ 감사합니다. 자녀분들은 한국에 계세요? ][ 00대학 나온 우리 아들은 지금 영국의00회사에 다니고,, 딸은 00나와서 00받고 뉴욕의 000다녀... ] 박언니의 얘기에 다들 못 들은 것처럼 그녀의 말을 흘렸다.박언니가 이번에는 김언니에게 묻는다[ 00는 잘 있어? ][ 응,,지난해 11월에 취직했어..][ 고생했네..00대 나왔지? 우리 아들도 처음에 그 대학가려다가 00대로 옮겼잖아, ]또 다시.. 2017. 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