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보험1 여전히 두려운 일본의 지진 어젯밤 진도 5강의 지진이 있었다. 수도권 전체가 흔들렸고 내 침대에 걸터앉아 있던 깨달음이 잽싸게 몸을 눕혔는데도 불구하고 침대에서 떨어져 나갈 정도로 진동이 컸다. 10년 전 동일본 대지진 때가 불연듯 떠올라 얼른 티브이를 켜 상황을 파악하는데 내 심장박동이 빨라져가고 있었다. [ 괜찮겠지? 깨달음..] [ 응,, 나도 몰라,, 일단 거실 보고 올게] 깨달음이 거실을 둘러 볼 동안 난 잠옷에서 외출용으로 갈아입고 양말까지 신었다. [ 왜 옷 입고 있어? ] [ 여진이 또 오면 피난처로 갈지 모르니까 ] [ 그러긴 하네.. 나도 옷을 갈아입어야겠네 ] 열대어들이 놀라서 다들 우왕좌왕하더라면서 넘어진 장식 인형들을 바로 세워뒀다고 했다. 도심에선 수도관이 파열되어 물이 쏟아져 나오고 정전이 되어 칠흑에 .. 2021. 10.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