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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렛3

남편이 젊게 늙어야 하는 이유 바렌타인 데이가 언제 지나간지 모르게 지나갔다.매장에 초콜렛이 눈에 들어왔을 때는곧 바렌타인이 온다는 생각은 했는데어느 순간 잊어버렸다.아침에, 문뜩 생각나서 바렌타인데이그냥 지나쳐 미안하다고 했더니은근 기대를 하고 있었는지 실눈을 뜨고는 왜 잊었냐고 묻는다.[ 초콜렛 필요 없잖아,,,그 대신 당신 필요한 거 있음 말해,,사줄게][ 진짜 사 줄거지?][ 응 ]그렇게 저녁이 되서 깨달음이 좋아하는 게요리 전문점을 찾았다.코스요리로 주문을 하고 음식이 나오자 서로 아무말 없이 식사를 시작했다. 코스 요리가 반 정도 나왔을 때쯤 깨달음이 입을 연다[ 왜 잊었어? ][ 그냥, 바쁘다보니까 넘어가 버린거야,나는 다음주 혼인신고날이 더 뜻깊은 것 같아서그 때 겸사겸사 할까라는 생각도 있었어..그래서 그냥 넘어갔어,.. 2017. 2. 20.
스트레스 해소로 남편이 선택한 음식 장마철인 이곳은 오늘도 추적추적 비가 내렸다. 주말인데도 깨달음은 회사에 출근을 했고 난 집에서 유튜브를 통해 모교회의 설교말씀을 라이브로 들으며 다음주는 그냥 멀더라도 일본 목사님 교회를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밖에는 조용히 비가 내리고, 목사님 말씀은 차분하고 따뜻했다. 문득, 저녁은 부침개와 잡채를 해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후 5시무렵, 깨달음이 전화로 코리아타운 갈거냐며 묻길래 안 가겠다고 비도 오고,쇼핑할 것도 없고, 시간도 애매하다고 그랬더니 한 시간 후에 역으로 나오라며 전화를 끊었다. 플랫홈을 빠져나오는 깨달음 얼굴에 피곤함이 묻어 나왔다. 나를 보자마자 바로 삼겹살 먹으로 가잔다. [ ......................... ] 저녁엔 부침개 하려고 재료도 준비했는데 삼.. 2015. 6. 22.
화이트데이, 남편에게 받은 황당한 선물. 출장이 별로 없는 깨달음이 출장을 떠났다. 간다고 해도 당일치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시찰할 곳이 많아 1박을 해야한다고 오사카까지 다녀왔다. 출장에서 돌아오는 깨달음이 저녁을 같이 하자고 부른 곳은 동경역 근처에 있는 초밥집이였다. 깨달음은 해외 여행을 다녀오거나, 장거리 여행을 하고 오면 돌아온 날은 꼭 초밥이나 소바집을 가고 싶어한다. 아마도 내가 해외여행에서 돌아오면 한식이 먹고 싶듯이 깨달음도 사시미나 초밥을 먹고 싶어하는 것 같았다. 30분정도 늦게 도착해 들어갔더니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른 깨달음이 나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먼저 안주 몇 개 주문하고 맥주 한 잔 하고 있었단다. 역시, 같은 일본이지만 오사카 음식맛과 동경 음식맛이 달라서 비롯 1박2일이였지만, 동경스타일이 먹고 싶었단다. 난 .. 2015. 3.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