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태1 나에겐 여전히 불편한 일본의 이 문화 도쿄돔에서 야구경기가 열렸다. 깨달음과 나는 솔직히 야구에 별 취미가 없지만 사업상 의리로 구매해야할 티켓이 매해 주어지기에 도쿄에서 시합이 있는 날이면 되도록이면 보러가려고 한다. 맥주와 간단한 안주거리를 사서 어느편도 응원하지 않는 중립을 지키며 경기를 지켜보았다. 우리 앞에 앉은 아저씨 두명은 맥주를 파는 아가씨들에게 번갈아가면서 실없는 농담 따먹기를 했다. 고향이 어디냐, 아까는 다른곳을 보고 있어서 다른 브랜드 맥주를 샀다, 치마 길이가 회사마다 다르냐? 사진을 같이 찍을 수 있냐, 뒤로 한번 돌아 봐라, 저기 핑크옷 입은 아가씨랑 친하냐 등등 듣고 싶지 않아도 앞좌석과의 거리가 너무 가까워서, 아니 아저씨들 목소리가 상기되어서인지 너무도 또렷이 들려왔다. 내 표정이 별로였는지 나를 쳐다보던 깨.. 2019. 6.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