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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순잔치2

자식들은 부모 마음을 절대 모른다 한국에 갈 때마다 기내식을 안주 삼아 맥주나 와인을 마시던 깨달음이 이날은 거의 손에 대질 않았다. 광주가서 맛있는 것 먹을거라는 이유만으로.... 광주에 도착하자마자 배가 고픈 깨달음은 엄마를 모시고 칼국수집으로 바로 향했다. 바지락 칼국수와 왕만두 일인분을 게 눈 감추듯 먹는 걸 보고 계시던 엄마가 깨서방은 배가 많이 고프면 양손으로 먹는 것 같다고 하셨다. 항아리에 나온 갓물김치와 생배추김치가 너무 맛있어서 국물까지 마시는 걸 엄마가 흐뭇하게 쳐다보셨다. 그렇게 배를 빵빵하게 채운 깨달음의 다음 코스는 시장에서 자기가 좋아하는 문어다리를 사는 것이였다. 우리를 기억하고 계신 주인 아저씨가 서비스를 많이 주셨고 깨달음은 기분이 좋아 발걸음이 경쾌했다. 반찬거리를 가득 사서 돌아온 우리는 엄마를 집에 .. 2016. 2. 26.
한일 관광교류 행사에 당첨 되길 바라며 TV에서 대한항공 광고를 보던 깨달음이 문뜩 뭐가 생각났는지 자기 방에 달려가서는 신문을 들고 와 나에게 내밀었다. [ 지금이야말로 한국에 ]라는 케치프레이즈와 [한국방문의 해]를 광고하는 내용이였다. 문화 체육관광부와 한국 관광공사가 주관하는 행사로 한일 관광교류 페스티벌에서는 [난타]와 [초신성]의 공연을 추첨에 의해 무료관람 할 수 있다는 내용들이 실려있었다. 한국과 일본이 다시 친해지려고 애쓰는 모습이 역력하다고 신문 일면을 차지한 [한국에 오세요~]광고는 정말 오랜만에 본다면서 혼자 신나했다. 내가 신문을 크로즈업하려고 하는데 깨달음이 잽싸게 손가락 하트를 여러각도로 이리저리 만들고 난리였다. [ ........................... ] 그리고 다시 보니 목도리까지 하고 있었다. 왠.. 2016. 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