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일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연신 스케치에 몰두하고 있는 이 시간이 참 좋다. 작업에 열중 하고 있을 때만큼은 모든 상념들을 내려 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저 머리가 시키는 대로 움직이는 펜 끝에서 자유를 느끼곤 한다. 특별한 의미를 담지 않은채, 그저 여백을 메꿔가는 단순 작업이라도 난 그냥 좋다. 디자인과를 선택, 아침 저녁으로 작품을 만들고 콤페에 참가하기 위해 서울로 대전으로 작품들고 다녔던 그 시절,,, 밤을 새며 만들고, 칠하고, 붙이고,,그래도 참 즐거웠고 행복했다. 좀 큰 상 하나 받으면,, 교수님들과 아침까지 술을 마셨던 기억도 나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기에 피곤하지도 않았고, 실패도 두렵지 않았다. 젊음이라는 에너지가 충만해서도 열심히 했겠지... 작업실에서 시킨 짜장면은 또 얼마..
2014. 5.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