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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난처2

여전히 두려운 일본의 지진 어젯밤 진도 5강의 지진이 있었다. 수도권 전체가 흔들렸고 내 침대에 걸터앉아 있던 깨달음이 잽싸게 몸을 눕혔는데도 불구하고 침대에서 떨어져 나갈 정도로 진동이 컸다. 10년 전 동일본 대지진 때가 불연듯 떠올라 얼른 티브이를 켜 상황을 파악하는데 내 심장박동이 빨라져가고 있었다. [ 괜찮겠지? 깨달음..] [ 응,, 나도 몰라,, 일단 거실 보고 올게] 깨달음이 거실을 둘러 볼 동안 난 잠옷에서 외출용으로 갈아입고 양말까지 신었다. [ 왜 옷 입고 있어? ] [ 여진이 또 오면 피난처로 갈지 모르니까 ] [ 그러긴 하네.. 나도 옷을 갈아입어야겠네 ] 열대어들이 놀라서 다들 우왕좌왕하더라면서 넘어진 장식 인형들을 바로 세워뒀다고 했다. 도심에선 수도관이 파열되어 물이 쏟아져 나오고 정전이 되어 칠흑에 .. 2021. 10. 9.
지진 발생시 일본에서 제일 먼저 하는 것 오늘 아침 8시 50분경, 이와타현에서 3도 지진이 있었다.지난주에는 관동지역에 3도 지진이 있었는데 발생지역만 다를 뿐 기본적으로 한달에 한 두번은 크고 작은 지진이 일본 각지에서 발생하고 있다.이곳에서는 진동이 감지되면 이렇게 바로속보로 각 TV방송에 지진의 강도와지역, 여진, 쯔나미의 유무에 관한자막 정보를 흘려보내 준다. 이곳에서 15년을 넘게 살다보니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솔직히 3도정도의 진도는 그냥 그러러니 하고 넘어가 버리는데요즘, 한국에서도 지진이 일어나고 있어걱정하던 차에 친구가 대처방법을 모르겠다는 전화를 해왔다.그래서 오늘은 지진발생시 각자 있던 장소에서 가장 먼저 해야할 사항과 대처방법들을 몇가지 소개하고자 한다.(일본 소방청 지진대책매뉴얼과 동경 재해방지 홈페이지.. 2016. 9.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