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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자37

한국에서 온 크리스마스 선물 [ 소포 왔어? 뭐야? ] [ 응,,언니가 양파즙을 보내줬어]내가 테이블 밑에 두었던 소포를다시 끄집어와서는 과자가 있는 걸 보고얼굴에 화색이 돌더니갑자기 고개를 떨구고 정지화면 상태로움직이지 않았다.[ 왜?][ 두 개,,, 없어...][ 뭐? ][ 과자가 두 개 밖에 없어,다 양파즙이야 ][ ............................ ][ 두 박스나 있잖아, 양파즙은 내가 부탁한 거야. 그렇지 않아도 바쁜 언니가 경동시장까지 가서한국산 쥐포를 찾았는데 없었대..당신 한국산 아니면 안 먹잖아..그래서 서운할 까봐 과자를 넣은 거야]내가 부가설명을 했지만좀처럼 미동하지 않았다. 그런 다음날, 블로그 이웃님이소포를 보내주셨다. 크리스마스 장식과 함께과자,쥐포와 문어다리를 보내주신 거다.얼마나 좋아하.. 2016. 12. 5.
남편의 다이어트를 망치는 못 된 습관 [ 깨달음씨, 식사하세요 ][ ...................... ][ 식사~~][ ...................... ]아무소리도 없길래 깨달음 방으로 가까이 가보는데 문틈에서 이상한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문을 가만히 열고 봤더니윗몸일으키기를 하면서 끙끙 대고 있었다.[ 뭐 해? ][ ...................... ][ 언제부터 한 거야?][ 말 시키지마,,지금 힘들어...]그렇게 10분쯤 지났어도 방에서 나오질 않기에다시 가봤더니 이번에는 의자에 앉아서앉았다 일어서기를 반복하고 있었다.이마에 땀을 찔찔 흘리면서...[ 아침식사 안 할 거야?][ 좀 더 해야 돼...5분만 기다려..] 늘 그렇듯 한국에 다녀오고 나면깨달음 체중은 2키로가 늘어있다.내게 굳이 말을 하지 않지만 난 다.. 2016. 12. 1.
남편의 서운함을 달래줄 길 없다 우리가 일본으로 다시 돌아오던 날 오전,엄마와 깨달음은 박스에 배즙을 담았다. [ 더 필요한 거 없냐? ][ 응,,없어..엄마 ][ 깨서방이 좋아하는 저 과자도 넣으끄나?][아니,,넣지마,,괜찮아..]엄마가 깨서방 주려고 사다 놓은 초코파이와 몽셀통통을 말하는 것이였다. 엄마가 이렇게 수고를 해주시는 건우리가 배즙을 가져가기엔 무겁다는 이유도 있고이것저것 챙겨 넣고 싶어서이기도 하다. 그 소포가 오늘 도착을 했고깨달음이 부푼 마음으로 박스를 열어하나 하나 꺼내면서 당황한 기색으로내 얼굴을 번갈아 쳐다보았다.나는 그 눈빛이 뭘 얘기하는 줄 알고 있었다. 배즙, 대추, 마른 칡, 라면, 누룽지, 새우젓, 창란젓, 김이 들어있었다.[ 오메,,오메...어푸소(없어)...... ][ 없어? 뭐가?] [ 과자..... 2016. 11. 16.
남편이 재충전 할 수 있는 바로 이곳 이곳은 어제까지 3일연휴였다.우린 특별한 스케쥴이 없어서오전에 각자 하고 싶은 일을 했다.정각 12시, 거실로 나온 깨달음이 겨울준비용 코다츠(전기난방 테이블)를 설치하겠다고 카페트를 새로 바꾸고 청소를 하는가 싶더니갑자기 하기 싫었는지 누웠다 앉았다, 개구리처럼 몸을 피였다 움추렸다하더니내가 한 번 쳐다보면 죽은척 했다가 뒹굴기도 하면서 내게 무언가를 어필하고 있었다. 카메라를 들이댈 때마다 더 과하게 몸을 움직이며 막상 하려고 하니까귀찮아서 하기싫다고 아이처럼 투정을 부린다.저렇게 일을 못하는 남자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깨달음은 몸 움직이는 걸 싫어하고 일이 서툴다.보다 못해 한마디했다.[ 깨달음씨, 내가 해도 되니까 그만 놔 두세요 ][ 아니야, 내가 할 거야..][ 그럼, 점심은 뭐 먹을까? ][ .. 2016. 10. 12.
한국에서 온 소포에는 특별함이 담겨있다 [ 오머니, 깨서방입니다] [ 오메..깨서방인가..] [ 교회 갔다 오셨어요? ] [ 응,,,인자 막 왔네...] [ 오머니.,,감자 감사합니다. ] [ 오늘 도착했는갑네...별 거 아닌께 그냥 드셔~] [ 감자 사라다, 감자 된장국, 감자전 먹었어요.] [ 오메...감자로 반찬을 다 해부렀는갑네...] [ 진짜 맛있어요..감사합니다, 오머니, 여행가서 만나요~] 여기까지 얘기하고는 나에게 전화기를 건넸다. [ 엄마,,, 양파즙을 너무 보내신 거 아니야? ] [ 아니여,,,여기도 많이 남았어... 글고,,그놈이 빨간 양파로 즙을 냈응께 더 맛있을 것이다, 빨간놈이 몸에 더 좋다고헌께 깨서방이랑 둘이서 잘 챙겨 먹어라잉~] [ 근데,,엄마 왜 감자도 보냈어? ] [ 니가 하지감자 좋아한께..생각나서 보냈제.. 2016. 6. 20.
국제커플에게 건강이란... 오후. 5시,,초음파실로 향했다. 깨달음은 보이지 않았고,,,30,40분이 지났을 무렵 깨달음이 환자복차림으로 나왔는데 표정이 무표정이였다. 옷을 갈아입고 담당의 앞에 나란히 앉았다. 2미리 정도의 폴립이 3개, 8미리 정도의 폴립이 1개 발견이 되었고 이 8미리 필립은 수술을 해야한다는 결정이 났다. 안 하면 안 되냐고 깨달음이 물었고 악성은 아니지만 사이즈도 그렇고 수술을 권한다고 하셨다. 혹, 식사나 음식물을 주의해야 할 게 있냐고 어쭈었더니 특별히 조심할 건 없다고 하셨다. 병원을 나오면서부터 깨달음은 [배고프다]는 소릴 계속했다. 하긴, 내시경검사를 위해 2틀간 거의 먹질 못해서 안타깝긴 했다. 뭐가 먹고 싶냐고 했더니 기름진 걸 먹을 거란다. 가게에 들어가 이것저것 주문을 하고 폭풍흡입을 했다.. 2016. 5. 2.
남편이 늙어가는 걸 느낄 때. 급격히 떨어진 기온 탓에 날이 갑자기 차가워졌다. 추위를 많이 타는 나는 이번주에 들어서면서 하나씩 가을, 겨울 옷들을 꺼내 두었고 침대커바와 이불들도 겨울용으로 모두 바꿨다. 오늘은 깨달음과 함께 거실을 겨울스타일로 바꾸기위해 오후부터 쓸고 닦고 정리하기를 2시간쯤.. 내가 주방 정리를 하는 동안 깨달음에게 겨울철이면 일본 집집마다 사용하는 고타쯔(전기테이블)를 꺼내달라고 했었다. 그런데,,, 갑자기 조용했다. 원래, 일을 못하고, 일을 하기 싫어하는 깨달음이여서 한계가 온 걸 알았지만 오늘은 잘 버텨 준다 생각했는데 거실 쪽을 내다 봤더니 쇼파에 앞 테이블에 이웃님들이 보내주신 과자를 엉망으로 풀어 놓고 맛을 보고 있었다. 지난 주에 이웃님이 보내주신 소포가 두 박스나 있었고 자기 방에 다 넣지 못하.. 2015. 8. 31.
남편이 새롭게 알게 된 맛 깨달음 발걸음이 점점 빨라졌다. LA에서 사시는 이웃님이 한국에 계시는 어머님과 함께 일본에 잠시 놀러오시면서 깨달음을 위해 선물을 사오셨다. 빨리 풀어보고 싶은 마음에 발길을 서두르는 깨달음. 과자와 티슈, 그리고 한국에서 지금 유행이라는 소주 [처음처럼] 2병도 넣어 있었다. 나도 처음보는 소주여서 패키지를 읽으면서 좀 순한 것 같고, 유자향이 나는 소주 같다고했더니 입에 갖다 대고 마시는 흉내를 내면서 지금 한국에서는 더위에 못이긴 사람들이 계곡에 발 담그고 해물파전 먹으면서 이렇게 술을 마시며 여름을 식히고 있을거라며 까불길래 얼른 과자 넣어두라고 했더니 넣을 장소가 더 이상 없단다. [ ............................ ] 지난 7월부터 깨달음에게 행복한 날이 계속되고 있다. .. 2015. 8. 10.
남편을 춤추게 하는 것 [ 필요한 것 있음 말해~] [ 아니야,,, 특별히 없어,,,] [ 한국에 못 왔으니까 내가 사서 보낼게~] [ 아니야,,,뭐 사려면 마트도 가야하잖아, 지금 돌아다닐 때도 아니고,,,괜찮아 ] [ 괜찮다니깐, 어차피 우리도 마트 한 번 가야하니까 그 때 같이 사면 돼~] 동생에게 필요한 거 몇가지 얘길하고 통화를 끝냈다. 그렇게 도착한 한국에서의 소포. 과자는 몽쉘 한박스만 보내라고 당부했건만 다양한 과자들이 많이도 들어있다. 세븐, 샤브레, 몽쉘, 찰떡파이, 웨하스,야채크래커, 영양갱, 카라멜, 롱스, 샤브레, 크라운산도, 껌까지.,,, 열무, 배추, 부추김치, 창란젓, 정관장, 감자, 풋고추, 된장, 누룽지, 고구마, 쥐포, 문어다리. 그리고 내가 보내달라고 했던 상추씨앗, 깻잎씨앗도 들어있었다. .. 2015. 6. 19.
남편의 감기를 떨쳐버린 이 음식 생각지도 않았는데 이웃님이 소포를 보내셨다. 아무런 연락도 없이,,,느닷없이... 열어보니 깨달음 과자들이 들어있었다. 연휴인데도 출근했다가 이른 퇴근을 하고 돌아 온 깨달음은 며칠 전부터 감기 기운이 있어 병원에 다녀왔는데도 힘이 없었다. 열이 나긴 하는데 한기가 든다면서 겨울옷을 꺼내 입을 정도였다. 입맛도 없어 아침도 우유만 한 잔하고, 저녁에는 깨죽을 조금 먹었다. 이웃님이 보내신 거라고 당신이 좋아하는 과자가 들었다고 알려주고 박스를 닫으려고 했는데 박스쪽으로 다가오더니 박스 안에 있는 과자 중에서 자기가 좋아하는 것은 일단 자기 무릎에 올리고 하나씩 들고 탐색을 하면서 나한테 물었다. 이건 무슨 맛이고 저건 무슨 맛이냐고,,, 찰떡파이는 처음이라면서 바로 시식을 해본다. 한 개 먹어보더니 맘에.. 2015. 5. 5.
장모님이 오래 계셨으면 하는 진짜 이유 엄마가 소포를 보내셨다. 지난주 갑자기 일본에 오시느라 못가져 온 것도 있고 깨달음에게 신세진 게 미안해서 보내셨단다. 양파즙, 배즙, 포도즙, 들깨가루, 렌틸콩, 보리차까지..... 이번에는 도라지를 반이상 넣어 짠 배즙이란다. 깨서방 기침에 잘 들을 거라시며 날마다 빠트리지 말고 챙겨주라며 빈틈에 과자도 넣어 보내셨단다. [ 오머니~, 잘 먹겠습니다] [오머니, 일본에 놀러 오세요, 또 만나요~] [ 아니여~ 인자 안갈라네,, 깨서방이 너무 신경을 썼싼께 미안해서 죽것드만~] [ 아니에요, 또 만나요~] 깨달음이 전화기를 나에게 넘겼다. [ 이사 언제 한다고?] [ 5월말이나 6월 초에쯤 할 것 같애~] [ 늦네,,, 그 쪽에서 집을 늦게 비워준갑네~] [ 응,,,그 쪽 사정이 있어서 그냥 그렇게 하.. 2015. 4. 6.
한국에서 온 남편의 생일 선물 드디어 한국에서 날아온 깨달음 선물이 도착했다. 후배에게 생일선물로 부탁한 한국과자들과 내가 읽고 싶어하는 책이 함께 들었을 것이다. 퇴근하고 돌아오는 깨달음이 직접 열어 보도록 그대로 두었다. 10시가 넘어 들어온 깨달음이 덩그러니 놓여진 박스를 보고는 거래처와의 미팅이 식사까지 이어져 늦였다며 소포 박스쪽에 대고 얘길했다.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술이 기분좋게 취한 깨달음이 박스를 열며 노래를 불렀다. [ 샌 추카 하미다, 샌 추카 하미다, 케다룬노 새이루~샌 추카 하미다~]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깨달음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어쩜 저렇게 재밌는 한국어 발음이 있을까 하면서도 술 때문에 꼬이는 혀로 열심히 본인 생일 축하송을 부르는 모습에 웃음이 절로 나왔다. 처음 보는 과자가 많다며 롯데.. 2015. 3. 13.
남편이 생일선물로 후배에게 부탁한 것 약속장소에 도착한 난 주문을 먼저 해두었다. 1일 한정판매 메뉴가 있어 깨달음이 오는 시간에 맞춰 요리를 부탁드렸다. 15분후 깨달음이 들어오고 먼저 와인으로 생일축하 건배를 하고나자 주문한 음식들이 하나씩 나오기 시작했다. 오늘은 당신 생일이니까 먹고 싶다는 것 무조건 시키라고 그랬더니 날마다 생일이였으면 좋겠다면서 메뉴판을 뚫여져라 쳐다봤다. 결혼하고 4번째 맞는 깨달음 생일.. 첫 해는 양복, 두번째 해는 구두를 그리고 작년엔 온천을 다녀왔었다. [ 깨달음씨, 뭐 갖고 싶어? ] [ ..........................] [오늘은 생일이니까 뭐든지 들어 줄게] [ ..........................] [ 왜? 아무 것도 필요 없어?,오늘 아니면 안 들어 줄 거니까 필요한 거 .. 2015. 3. 6.
나몰래 남편이 숨기고 있는 것 일본으로 돌아오는 기내안에서 깨달음은 밀린 일을 하기 시작했다. 동경에 도착하면 바로 직원들에게 도면을 팩스로 보내야 했기에 좋아하는 한국영화도 못보고 열심히 도면체크를 했었다. 한국에 있는동안 팩스 보낼 곳을 찾아 봤지만 우체국에서도 국외로의 팩스는 취급하지 않았고 공항 라운지에서도 A3사이즈는 보낼 수 없다고 해서 급한대로 사진을 찍어 메일로 첨부를 했었다. 빠른 오후편 비행기여서인지 집에 돌아오니 그렇게 늦은 시간은 아니였다. 이른 저녁을 간단하게 먹고 정리할 것들, 필요한 준비할 것들을 정리하고 마지막으로 청소기와 세탁기를 돌려놓고 잠시 쉬고 있는데 깨달음이 한국과자들을 그릇에 옮기기 시작했다. 엄마랑 같이 가서 산 콩엿과 옛날과자,,, 엿은 적당히 달아 질리지 않고 이빨에 붙지 않아 맛있고 옛날.. 2015. 2. 28.
한국에서만 볼 수있는 남편의 다른 모습 아침부터 비가 내렸다. 이날 오후엔 언니, 동생네도 서울로 올라가야했기에 멀리 갈 수 없어 광주에서 한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순천 송광사에 들렀다. 점심으로는 깨달음이 좋아하는 해물지지미과 도토리묵에 동동주를 마셨다. 산나물이며 장아찌, 밑반찬으로 나오는 음식도 맛있게 먹는 깨달음을 보고 음식 가리지도 않고 아무거나 잘 먹어주는 깨서방이 너무 고맙다며 행여나 한국음식 입에 안 맞아 못 먹고 그러면 우리들도 마음이 쓰이고 그럴텐데 이렇게 잘 먹어 주니 정말 고맙다고 언니가 극찬을 해주었다. 지지미에 갓김치를 올려 먹으며 동동주를 시원하게 한사발 들이키는 깨달음 모습이 영락없이 한국의 시골 농부 아저씨 같아 새삼스럽게 웃음이 피식 나왔다. 빨갛게 달아 오른 얼굴로 깨달음은 지지미와 도토리묵, 그리고 동동주가.. 2015. 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