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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드라마7

황금연휴를 즐기는 남편만의 방식 이곳 일본도 황금연휴기간이다. 하지만 우린 꼼짝하지 않고 집에서청소하고 못다한 공부와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그 이유는 이번달 말에 직원들과 싱가포르에 가야하기 때문에 이번 연휴는 그냥 집에서 쉬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깨달음은 여름 속옷들을 챙겼고 난 내방에서뒹굴뒹굴 책을 읽었다. 내 방 옷장에 겨울옷을 두고, 여름 옷을 가져가느라 왔다갔다 하던 깨달음이부러운 눈으로 날 쳐다봤다.[ 왜? 아직도 많이 남았어? ][ 응,,지난번에 당신이 할 때 나도 해둘걸이제서 하려니까 하기 싫어 죽겠어..][ 뭘 좀 도와줄까?]거의 다 했어는 말을 남기고 깨달음은다시 자기 방으로 사라졌다. 이렇게 긴 연휴는 심적으로도 여유가 있어 좋다.점심을 지난 시간까지 깨달음은 열심히자기 방에서 무언가를 했고 난 난대로내 시간을.. 2018. 5. 6.
일본인 사위를 보는 엄마의 마음 [ 엄마,,,, 우리 왔어....왜 문이 열려있지?...] [ 엄마,,,,,,] [ 오메,,,인자 오냐,, 아이고 깨서방 오셨어요~~] [ 오머니,...오랜만이에요..건강하셨어요? ] [ 아이고,, 여기까지 오니라고 고생했그만,,깨서방이,,,] [ 엄마, 근데 왜 현관문 열어 놨어?] [ 아, 니기들 올 시간이 됐응께 얼른 들어오라고 열어났제.. 음식도 만들어야 하고,, 정신이 없어서 그냥 열어 놨다~~] 식탁에 나물들이 올려져 있고 참기름 냄새... 그리고 매운탕 냄새 같은 게 집안 가득했다. 짐가방을 방에 넣고 옷을 갈아 입는데 주방에서 [탕,탕] 소리가 나니까 깨달음이 얼른 달려나갔다. 깨서방 온다고 뭘 해줄까 생각하시다가 전복이랑 생낙지 사셨단다. 내가 꼬막을 까고 있는 동안 깨달음은 엄마가 퍼주.. 2015. 12. 10.
맛집을 구별하는 남편만의 방법 이사를 하고 각 방에 짐들을 넣어두었지만 아직도 열지 못한 박스가 그대로인 상태로 일상이 시작되었다. 서로 시간이 없는 것도 있고, 물건들의 제자리를 아직 못 찾은 것도 있고,,,,, 어제 아침, 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거의 비어 있는 있는 냉장고와 비상식들에서 반찬거리를 찾고 있는데 깨달음이 안방에서 TV를 들고 와서는 거실 모퉁이에 어정쩡하게 놓고서는 얼른 체널을 돌렸다. 한국 드라마 [대풍수]가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았다. [ 동이]가 끝날 무렵, [대풍수]예고편을 했을 때 왕으로 나오는 지진희가 또 출연하는 걸 보고 무조건 재미있을 거라고 기대를 했던 드라마였다. 거실 TV는 장식대가 아직 오지 않아 설치를 못한 것도 있고 굳이 빨리 TV를 연결해서 봐야할 이유도 없어서 그냥 방치해 둔 상태였는데 .. 2015. 5. 28.
한국 사극을 보고 남편이 얻은 아이디어 아침을 준비하려는 나에게 깨달음이 그냥 밖에서 먹자고 했다. 먼저 가서 기다리면서 차분히 모닝세트를 먹었으면 했다. 그래서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섰다. 이렇게 아침 일찍 만나야 했던 분은 대출은행의 담당자였다. 주택자금 대출은 무사히 성립이 되었는데 약간의 문제가 발생했다고 직접 만나 설명도 해야하고 기존의 서류작성에 몇 가지 수정작업을 해야한다는 것이였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잔금처리 날이 촉박한 만큼 서류처리를 빨리해야함으로 한시라도 빨리 만나 일을 처리해야다는 이유가 있어 아침부터 커피숍을 찾다가 마땅한 곳이 없어 역 근처 페밀리 레스토랑에서 만나기로 한 것이다. 레스토랑 안엔 들어선 시각은 8시 40분, 각테이블에 조간이 올려져 있었고 신문을 보시는 분, 잠을 자고 계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아 .. 2015. 4. 20.
출근 가방 들고 서 있는 남편 [ 늦겠어, 빨리 준비해~ ] [ ...................... ] [ 밥 먹으면서 봐~, 국 다 식어~] [ ...................... ] [ 오늘 퇴근 몇 시야? 늦여? 난 오늘 빨리 들어 올거야 ] [ ...................... ] 지난 주부터 내가 깨달음에게 매일 아침마다 하는 소리다. 깨달음 출근 시간은 8시 50분에서 9시 사이다. 그런데 약 2주전부터 아침이면 넋을 빼고 TV를 보느라 늑장을 부리기 시작했다. 7번채널, TV동경에서 지금 한국 드라마 [ 허준 ]을 하고 있다. 아침이면 뉴스를 포함한 정보프로를 빠짐없이 봐 왔던 깨달음이 어느날인가 부터 보기 시작한 한국 드라마. 아침 8시 15분 시작해서 9시 20분에 끝나는 이 드라마,, 난 사극을 별.. 2014. 12. 13.
황금연휴를 보내는 남편의 취미생활 이곳은 내일까지 3일 연휴이다. 이런 연휴 저녁이면 [슈퍼맨이 돌아왔다] 다시보기를 하느라 깨달음이 내 노트북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달에 한국가고 시댁가느라 볼 시간이 없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밀려서 3,4편을 보고 나면 저녁시간은 아무것도 못하곤 한다. 예전에는 사랑짱 장면만 봤었는데 요즘들어선 대한, 민국, 만세 삼둥이들 성장과정을 보고 혼자 웃고 재밌어 죽는다. 두 쌍둥이들과 씨름하는 이 휘재씨를 볼 때마다 [ 오메,오메]를 연발하고 [하루]가 나오면 점점 예뻐지고 스커트가 잘 어울린다고 한 장면 한 장면 놓치지 않고 본다. 얘들이 말을 하기 시작하면서 한마디씩 뱉어내는 한국어 레벨이 자기하고 맞아서인지 아이들이 하는 말들을 따라하면서 같이 움직이고 웃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렇게 오늘은 2편 .. 2014. 11. 3.
한국드라마 보고 일본 아저씨가 보낸 카톡 매주 일요일 저녁 11시, NHK에서 한국드라마 [ 해를 품은 달 ]을 방영한지 두 달이 넘어가고 있다. 엊그제가 제10화가 방영되는 날이였다. 방송국 사이트에 들어가 봤더니 드라마 등장인물 관련표가 알기 쉽게 정리되어 있고 드라마 줄거리, 등장인물의 성격, 역할까지도 자세히 설명되어 있었다. 한류드라마 사이트에는 시청자들의 코멘트가 달려 있었다. 대체적으로 아역이였던 여 진구, 김 유정의 칭찬이 많았다. 그런데, 이 드라마가 시작되면서부터 나에게 가끔 카톡을 보내시는 깨달음 대학후배( 건축 설계사 )분이 계셔 내가 좀 곤란할 때가 있다. 요 1, 2년사이에 갑자기 한국에 흥미를 갖기 시작하셨고, 한국어 공부도 독학으로 하신다는 후배분,, 올해 들어서 한국드라마를 보기 시작했다고 하셨다. 오늘도 느닷없이.. 2014. 9.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