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기1 모두가 그렇게 산다 뜬금없이 이곳에 온 이유는 특별히 없었다. 혼자 생각하고, 혼자 걷고 싶다는 생각만으로 이곳에 와 있다. 집에 있는 수조 앞에서도 멍하니 30분 이상은 거뜬히 앉아있는 버릇이 있어서인지 살아 숨 쉬며 이리저리 움직이는 생물들을 지켜보고 있으면 머릿속이 차분해지곤 한다. 꼭 이곳이여야했던 것도 없이 단지 수족관이라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관내는 생각보다 훨씬 낙후? 된 느낌이지만 여러 생물들만 볼 수 있다면 별 문제는 되지 않았다. 돌고래쇼 앞에는 꼬맹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박수를 치고 있고 어른들은 그런 아이의 모습을 사진에 담느라 정작 돌고래는 뒷전이었다. 춥지도 덥지도 않아 사색하기 딱 좋은 날,, 불어오는 바람결에 실구름들이 유유히 움직이고 있다. 쥐치처럼 생기기도 하고 복어를 닮은 녀석이 주둥이를 .. 2022. 5. 16. 이전 1 다음